요트 배워 섬나라로 여행하고 싶다

경남 거제, 지세포항에서 요트학교 개교식 열려

등록 2009.11.25 15:53수정 2009.1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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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출항 붉은 깃발을 날리며 요트는 지세포항을 출항하고 있다 ⓒ 정도길

▲ 요트 출항 붉은 깃발을 날리며 요트는 지세포항을 출항하고 있다 ⓒ 정도길

 

 24일 오후 2시, 경남 거제. 전국 최고의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세포항에서 거제요트학교(학교장 김병원, 거제시요트협회장) 개교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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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낭만을 실은 요트와 윈드서핑이 지세포항을 가르고 있다 ⓒ 정도길

▲ 개척 낭만을 실은 요트와 윈드서핑이 지세포항을 가르고 있다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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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지세포항에는 크고 작은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다. ⓒ 정도길

▲ 요트 지세포항에는 크고 작은 요트들이 정박하고 있다. ⓒ 정도길

이 학교는 조선해양문화관 옆 지세포항 매립지에 174㎡ 규모로, 지난 6월 착공하여 공사를 마무리 하고, 이 날 문을 연 것이다. 경남도에서는 통영, 남해, 진해, 그리고 마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요트 전문교육을 위한 문호를 개방하게 된 셈. 주요시설로는 20여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인양시설을 갖추었고, 장비로는 딩기요트 22척, 윈드서핑 20척, 구조선 2척, 바나나보트 1척 그리고 기타 안전장비를 확보하고 교육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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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지세포항에는 크고 작은 요트와 보트가 정박하고 있다. ⓒ 정도길

▲ 정박 지세포항에는 크고 작은 요트와 보트가 정박하고 있다. ⓒ 정도길

주요 교육프로그램을 보면, 요트이론과 실기를 배우는 기본형과 요트 세일링과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하루 형태의 코스가 있고, 자격취득을 위한 전문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이 중에서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으로서는, 요트항해술을 연마하고 섬 마을을 탐험하는 체험 형으로서, 가족이나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받을 전망이다. 운영진으로는 학교장과 3명의 전문 강사를 비롯하여 총 6명이 학교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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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취임사 ⓒ 정도길

▲ 취임사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취임사 ⓒ 정도길

이 날 개교식은 이 지역의 윤영 국회의원과 경상남도와 거제시 관계 공무원, 그리고 경남지역 시군 요트협회 관계자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병원 학교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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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요트학교 개교식에 많은 시민들과 요트인이 참석하였다 ⓒ 정도길

거제요트학교 개교식에 많은 시민들과 요트인이 참석하였다 ⓒ 정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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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요트학교 개교 기념으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정도길

거제요트학교 개교 기념으로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 정도길

"거제도에 요트가 처음 들어 온 것은 지난 1980년대 초반입니다. 대한요트협회 제4대 김우중 회장(전 대우그룹 회장, 대한요트협회장 : '83.9.6 ~ '86.3.20) 재직 시,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숙훈련을 맡게 되면서, 거제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지요. 요트라고 하지만 당시에는 윈드서핑이 주 종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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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문화관 지세포항에 위치한 조선해양문화관 전경. 꼭 바다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조선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 정도길

▲ 조선해양문화관 지세포항에 위치한 조선해양문화관 전경. 꼭 바다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는 조선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 정도길

이후 1988년 경남윈드서핑협회를 창립하면서, 우리지역 출신으로 초대 윤종환(비젼타워 대표)회장, 2대 박종식 회장(전, 수협중앙회장), 3,5대 박기용 회장(서울치과원장), 그리고 8대회장에 저가 맡으면서, 요트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한 가지 고민이 떠오릅니다. 지난 시절의 어려움보다는, 앞으로의 과제가 더욱 힘들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세찬 바다를 도전하는 그 정신으로 해양관광 거제발전과 요트인구 확보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각오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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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세포항 사람을 실은 요트는 지세포항에서 바람을 가른다. 뒤로는 조선해양문화관이 보인다. ⓒ 정도길

▲ 지세포항 사람을 실은 요트는 지세포항에서 바람을 가른다. 뒤로는 조선해양문화관이 보인다. ⓒ 정도길

이 날 2부 행사로 진행된 해상퍼레이드 요트체험은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일운면 와현마을에 거주하는 현금선(77세)씨. "지금까지 큰 여객선을 타고 여행을 해 본 경험은 있지만, 돛을 단 이런 요트는 처음 타 본다."면서, "배에 오를 땐, 겁이 좀 났지만, 생각 보다는 짜릿한 느낌이 들고, 푸른 바다를 아주 가까이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타고 바닷길을 체험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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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요트는 낭만을 지세포항을 노닐고 있다 ⓒ 정도길

▲ 낭만 요트는 낭만을 지세포항을 노닐고 있다 ⓒ 정도길

남해안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아침에는 떠오르는 태양에 몸을 내주고, 저녁에는 지는 석양에 몸을 감추는 아름다운 섬. 요트와 섬. 뭔가 잘 어울릴 것이라는 느낌이다.

 

해양레저의 꽃이라고 하는 요트, 쪽빛 바다에 은빛 출렁이는 물결, 하얀 돛대를 펼치고 바람과 파도를 타는 즐거움. 그야말로 낭만이 아닐 수 없다. 바다를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다. 바다를 탐험하면서, 자신에게 도전해 보고 싶다면, 거제요트학교를 찾아 요트를 배워보라 권하고 싶다. 분명, 새로운 인생을 경험할 것이 확실하니까.

덧붙이는 글 | 정도길 기자는 경남 거제시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거제타임즈와 뉴스앤거제에 보낼 예정입니다.

o. 문의처 : 거제요트학교
 - 홈페이지 : www.geojeyacht.co.kr
 - 연락처 : 055-682-1100

2009.11.25 15:53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정도길 기자는 경남 거제시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거제타임즈와 뉴스앤거제에 보낼 예정입니다.

o. 문의처 : 거제요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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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요트학교 #지세포항 #요트 #조선해양문화관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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