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창당 꿈꾸는 사람들 만나보니

참여만이 힘이다! 황무지에서 참여정치의 꽃 피워요!

등록 2009.11.28 15:53수정 2009.11.28 15:53
0
원고료로 응원
play

"시민이 주인"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개소식 스케치.. ⓒ 이장연

▲ "시민이 주인"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개소식 스케치.. ⓒ 이장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창당도 하지 않은' 국민참여당이 한나라당-민주당에 이어 정당지지도 3위에 랭크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한 바 있습니다다.

 

그리고 메타블로그에서 즐겨보는 블로거 파리꼬뮌님은 "그간 진보신당의 잠정적 지지자였다"면서 "진지하게 당원가입까지 고민했는데, 지난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의 단일화 파기 등을 보면서 적잖게 실망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진보신당의 미래를 걱정하며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국민참여당에 입당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서울의 한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민주노동당에 당원으로 가입했다가, 기성정당 같이 이전투구하는 모습에 신물이 나 당원 탈퇴를 한 바 있어, 파리꼬뮌님의 문제의식이 남같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천지역에서는 민노당에서 어렵사리 나온 진보신당 인천시당이 지역현안에 적극 대응-활동하고 있습니다.

 

a

국민참여당 창당을 준비하는 인천시민들이 조촐히 개소식을 가졌다. ⓒ 이장연

국민참여당 창당을 준비하는 인천시민들이 조촐히 개소식을 가졌다. ⓒ 이장연

 

인천 용현동에 사시는 블로그 '일체유심조'를 운영하는 미리내님도 파리코뮌님처럼 국민참여당에 평소 관심이 많으셨는데, 지난 26일 블로그 방명록에 "인천에서 국민참여당 개소식이 있다"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관련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는 저는, 블로거-네티즌을 상대로 인기투표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참여당이 정당지지도 3위라는 것도 놀랍지만 아직도 한나라당이 1위라는 사실을 납득하기 어려워, 서민들이 참 살기 어려운 MB시대 블로거들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벌였습니다. 현재(28일 오전1시)까지 총 102명께서 설문에 응해주셨네요. (설문참여 http://savenature.tistory.com/)

 

a

당원들이 함께 상록수를 부르며 개소식을 시작했다. ⓒ 이장연

당원들이 함께 상록수를 부르며 개소식을 시작했다. ⓒ 이장연

 

더불어 볼썽사나웠던 '대통령과의 대화'가 전국 방송TV를 점령한 27일,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사무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한나라당 일색인 인천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이 힘겹게 지역정치 활동을 하고 있어 국민참여당까지 합류할 경우 그 판세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인천시당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밤길을 달려 사무실이 있다는 동암역에 이르렀습니다. 동암역 북측역 인근 농협 건물 맞은편 4층에 자리한 사무실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낡고 협소했습니다.

a

시민들이 십시일반해 마련한 사무실 ⓒ 이장연

시민들이 십시일반해 마련한 사무실 ⓒ 이장연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창당하면 할 일 정말 많다"


인천시당을 준비하는 개개인들이 어렵게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무실을 마련하고, 칙칙한 실내도 옐로우그린으로 새로 칠했다 합니다. 방음이 되지 않는게 흠이지만, 집기들도 당원들이 손수 후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개소식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는데, 당원들 대부분이 30-40대 직장인들이라 어쩔 수가 없고 주말에는 창당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소 어수선하고 왁자지껄한 개소식 전에 인천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인 이영희님에게 창당준비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영희 창당준비위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그래도 명망가-유명인사 하나없이 뜻있는 시민들이 모여 사람들을 설득하고 대화하면서, 현재 300명 가까운 당원이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a

천지신명께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창당을 바라고 있다. ⓒ 이장연

천지신명께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창당을 바라고 있다. ⓒ 이장연
a

새로운 정치를 주권시대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다. ⓒ 이장연

새로운 정치를 주권시대를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다. ⓒ 이장연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에는 당원 1000명의 명부를 제출해야 정식으로 법적으로 창당이 가능해, 인천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창당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블로거 미리내님도 "다른 정당과 달리 20-40대 젊은층이 국민참여당의 지지층이란게 큰 강점이다"고 자랑하면서 "88만원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이 참여정치-지역정치에 눈 떠 시의원-구의원 선거에 나서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소식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창곡이었던 상록수를 당원들이 함께 부르며 시작되었고, 돼지머리는 없었지만 옹기종기 모여 새로운 지역정치-참여정치-생활정치를 사람들은 황무지와 다를 바 없는 인천에서 새로운 꿈을 꾸었습니다.

 

그 현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a

방명록에는...참여만이 힘이다!! ⓒ 이장연

방명록에는...참여만이 힘이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 다음에는 진보신당 인천시당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2009.11.28 15:53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 다음에는 진보신당 인천시당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국민참여당 #인천시당 #개소식 #참여정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군산 갯벌에서 '국외 반출 금지' 식물 발견... 탄성이 나왔다
  2. 2 20년만에 포옹한 부하 해병 "박정훈 대령, 부당한 지시 없던 상관"
  3. 3 남자의 3분의1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고?
  4. 4 광주 찾는 합천 사람들 "전두환 공원, 국민이 거부권 행사해달라"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두려움에 떨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