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계양산 지키기 위해 절 올립니다

인천시 입목축적도 직권재조사 촉구 100배 릴레이 중

등록 2009.12.08 17:14수정 2009.12.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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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계양산 지키기 위해 또 절을 올립니다!! ⓒ 이장연

▲ 엄동설한, 계양산 지키기 위해 또 절을 올립니다!! ⓒ 이장연

 

내년이면 참 반갑지 않은 5년째를 맞게 되는 계양산 롯데골프장 개발 논란은 현재 입목축적도 허위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법원에 넘어간 상태다.

 

그리고 궂은 날씨에 눈비가 쏟아지는 한겨울에도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염원-행동은 여전히 활기차고 뜨겁다. 지난 3일 '계양산 골프장 반대운동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주점'도 인천지역 시민사회인사들이 총출동해 힘과 마음을 보탰다.

 

그런데 인천시민과 지역시민단체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입목축적 허위조작 의혹을 규명해야 할 당사자인 인천시는 요지부동에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인천시민위 생태조사단과 정당합동조사단, 언론의 합동현장조사에서 표준지의 굵은 나무를 빼는 등 입목축적도 보고서의 부실-조작 의혹이 확인되었음에도, 인천시는 이후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를 멈추지 않고 진행중이다.

 

특히 인천시와 계양구청은 '자신들은 계양산 골프장 개발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시민들의 의사를 롯데에게, 환경부에게 전달할 뿐'이라며 인천시민들과 롯데건설 간의 법적다툼을 모른척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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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앞에서 계양산 생명평화를 위한 100배 릴레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 이장연

인천시청 앞에서 계양산 생명평화를 위한 100배 릴레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 이장연

 

9일 일본인 생명평화운동가들, 롯데골프장 예정지 방문 예정

 

이에 인천지역 종교인과 시민단체들은 다시 인천시청 앞에 자리를 깔고 계양산을 향해 절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제(7일)부터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100배 릴레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겨울 차디찬 바닥에 낮게 엎드려 참회와 반성-성찰의 기도를 성심성의껏 올리며 계양산의 생명평화를 입목축적도 직권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7일에는 가톨릭환경연대 대표인 장동훈 신부님이 기도를 올렸고, 오늘(8일)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장금석 사무처장이 "계양산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에, 계양산만은 지켜내겠다는 성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겠다"고 밝히고 한배 두배 계양산을 향해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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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인천시민들의 계양산 지키니는 계속된다. ⓒ 이장연

한겨울에도 인천시민들의 계양산 지키니는 계속된다. ⓒ 이장연

 

그리고 오는 11일까지 인천녹색연합 대표와 개신교 목회자, 인천사람연대 상임대표가 시청앞 릴레이 100배 기도에 참여할 계획이다. 내일(9일)은 일본에서 생명평화운동을 하는 일본인 개신교 목회자들이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골프장 예정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계양산을 지키려는 마음과 연대활동은 멈추지 않고 일본까지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 8일 인천시청 앞 릴레이 100배 기도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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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연대활동이 이젠 일본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이장연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연대활동이 이젠 일본까지 이어지고 있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2.08 17:14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계양산 #생명평화 #입목축적도 #롯데골프장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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