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독오도독~ 정말 기분 좋은 식감

정력에 좋은 개불의 쫄깃한 맛, 정말 끝내줍니다

등록 2010.01.07 08:28수정 2010.01.07 08:2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정력에 좋은 개불의 쫄깃한 맛, 정말 끝내줍니다 ⓒ 조찬현


개의 불알처럼 생긴 개불 아시죠. 생김새 때문에 개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요. 개불은 영양이 풍부한 강장식품입니다. 애주가들이 특히 좋아하죠. 값도 저렴해서 주머니가 얄팍한 서민들의 술안주로 아주 각광을 받는답니다.


고혈압에 좋고 숙취해소에도 좋은 개불이 한 마리에 1천원입니다.

a

생김새 때문에 개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데요. ⓒ 조찬현


a

개불의 양끝을 칼로 자르고 배를 가릅니다. ⓒ 조찬현


a

배를 가르면 붉은 피가 흥건하게 나옵니다. ⓒ 조찬현


알고 보면 개불 손질은 정말 간단합니다. 개불의 양끝을 칼로 자르고 배를 가릅니다. 배를 가르면 붉은 피가 흥건하게 나옵니다. 이때 나오는 내장은 과감히 버립니다. 해삼내장과 다르므로 절대 욕심을 내면 안 됩니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잘 씻어냅니다.

손질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개불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때 세로로 세조각 정도 자르면 먹기에 적당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개불의 때깔이 정말 곱습니다. 입안에 군침이 절로 돕니다.

a

손질이 끝나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 조찬현


자료를 살펴보니, 개불에는 체내의 알코올 대사를 촉진시켜 숙취 해소 및 간장 보호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이 아주 많이 들어있답니다. 달짝지근한 맛이 나는 것은 글리신과 알라닌 등의 단맛을 내는 물질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또한 고려 말 신돈이 정력제로 즐겨 먹었다는 말이 전해져옵니다. 한방에서는 성 기능이 쇠약해져 음낭이 습하거나 냄새가 날 때 개불을 권하기도 한답니다.


a

개불은 초장 양념이 좋습니다. ⓒ 조찬현


a

된장과 잘 어울리는 산낙지와는 달리 개불은 초장 양념이 좋습니다. ⓒ 조찬현


된장과 잘 어울리는 산낙지와는 달리 개불은 초장 양념이 좋습니다. 오도독오도독 쫄깃한 식감이 정말 끝내줍니다. 

개불이 제철을 만났습니다. 개불은 붉은빛을 띤 유백색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회로 먹어야 좋지만 곱창처럼 요리를 해먹기도 한답니다. 개불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추와 잘 어울립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개불 #정력제 #숙취해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윤석열 대통령, 또 틀렸다... 제발 공부 좀
  2. 2 한국에서 한 것처럼 했는데... 독일 초등교사가 보내온 편지
  3. 3 임성근 거짓말 드러나나, 사고 당일 녹음파일 나왔다
  4. 4 저출산, 지역소멸이 저희들 잘못은 아니잖아요
  5. 5 '최저 횡보' 윤 대통령 지지율, 지지층에서 벌어진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