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도시 공공기능 우선 입지"

과학공원활성화, 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① 한나라당 박성효

등록 2010.01.08 17:51수정 2010.01.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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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계획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전시에 제출된 최종 용역보고서에는 일정 부분의 정주시설이 계획돼 있어 시민단체 등에서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아파트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전뉴스>에서는 6ㆍ2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확실시 되는 유력 후보군들의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방안 의견을 게재합니다. 

 

'93대전엑스포는 우리시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공원이 침체되고 본래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서, 대부분의 시민여러분께서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해 행안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는 아픔도 겪었으며, 그 이행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엑스포과학공원 기금이 거의 고갈되고 있고, 당장 몇 년 후에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데 만도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어려운 여건에 있어, 이는 곧 시민부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방향은 국가적, 광역적 차원의 거시적 관점과 함께 엑스포가 위치한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기능을 재정립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공원주변 여건이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전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MICE산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으며, HD드라마타운 유치 등을 통해 첨단 영상제작의 메카로 육성될 예정이며,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은 한밭수목원과 남문광장,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및 녹지·휴식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갑천첨단문화관광벨트의 중심축으로 대전의 도시이미지나 브랜드와 직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미래의 먹거리와도 연결되어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해서 기능적으로 보면 기존 과학공원에 머물렀던 엑스포공원을 대전대표이미지인 과학이라는 컨셉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동시에 상업, 비즈니스, 문화·예술 관광 기능 등의 복합기능을 부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엑스포공원의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을 두어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데,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유치하기 위해 민간공모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민자유치를 하더라도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통해 균형감 있는 개발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선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적, 광역적 차원의 필요사업 및 도시 공공적 기능을 우선적으로 입지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엑스포활성화와 관련하여 93년 이후 7~9차례 정도의 크고 작은 마스터플랜 수립과 청사진이 제시되었지만, 실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수반되는데도 불구하고 재원마련이나 투자자나 사업자를 고려하지 않았던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시의 재창조의 컨셉과 방향 등 기본적인 큰 틀만 제시하고, 그 틀에서 자본을 투자하고 직접 사업을 하고자 하는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공원에 주상복합이나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 섞인 의견도 있는데, 이는 민자유치를 통한 공모사업 과정 중 일부분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엑스포재창조 사업 추진과정을 말씀드리면, 지난해 관련용역을 거쳐 우리시의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공모 준비작업을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동시에 자문회의나 공청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엑스포재창조 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과, 추진대안이 도출 되는대로 민간공모절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1.08 17:51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대전뉴스 (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 #박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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