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면 뚝딱, 감칠맛 나는 홍합탕 끓이기

제철 맞은 홍합이 인기다

등록 2010.02.07 14:36수정 2010.02.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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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을 끓이자 냄비에서 화사한 홍합 꽃이 피어난다. ⓒ 조찬현


제철 맞은 홍합이 인기다. 감칠맛 나는 홍합탕을 끓여보자. 홍합을 잘 손질한 후 냄비에 적당하게 넣고 자작하게 찬물을 부어 끓인다. 간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3분여가 지나자 홍합이 하나 둘 입을 벌리기 시작한다. 5분을 끓이자 냄비에서 화사한 홍합 꽃이 피어난다.


자연의 맛이다. 여수 가막만 홍합탕은 국물 맛이 죽여준다. 맑은 국물엔 시원함에 감칠맛까지 담겨있다. 국물이 입에 감질나게 와 닿으며 자연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진다. 속풀이에 이보다 더 좋은 식재료가 어디 또 있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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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홍합이 인기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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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을 잘 손질한 후 냄비에 적당하게 넣고 자작하게 찬물을 부어 끓인다. ⓒ 조찬현


홍합탕 국물 맛은 진짜 진국이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시내 유명음식점에서 국물 맛내기의 기본 식재료로 홍합을 많이 애용한다고 한다. 가막만 홍합탕, 국물 맛 하나는 제대로 인정해줘야겠다. 국물에서 청정바다 여수 가막만의 바다향이 그윽하게 다가온다.

바위나 밧줄에 붙어사는 홍합은 다른 어패류와 달리 해감이 필요 없다. 모든 재료가 다 그러하듯 홍합 역시 맛있는 국물 내기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다. 어패류는 굵은 것일수록 좋다고 한다. 하지만 제철에 나오는 가막만 홍합은 씨알의 굵기에 상관없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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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나오는 가막만 홍합은 씨알의 굵기에 상관없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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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홍합탕에 대파를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도 나름대로 풍미가 괜찮았다. ⓒ 조찬현


가막만 청정해역의 홍합을 재래시장에서 구입 깨끗하게 손질한 후 찬물에 넣어 끓였다. 찬물에 끓여야 국물이 시원하고, 홍합살도 더 연해진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채로 홍합만 넣고 끓여냈는데도 시원한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완성된 홍합탕에 대파를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도 나름대로 풍미가 괜찮았다. 

홍합의 주산지 여수 가막만 앞바다에서 생산된 홍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질이 좋고 패류독소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합은 핵산과 불포화지방산,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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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나 밧줄에 붙어사는 홍합은 다른 어패류와 달리 해감이 필요 없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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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의 주산지 여수 가막만 앞바다의 홍합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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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막만의 홍합은 품질이 좋고 패류독소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찬현


홍합은 뼈나 치아의 형성에도 좋으며 생리활성작용도 돕는다고 한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철분, 단백질, 비타민 B1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암세포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도 한다.

자웅이체의 홍합은 알맹이가 흰색이 수놈이고 오렌지 빛깔이 도는 것이 암놈이다. 겨울철 에 특히 맛이 좋으며 숙취해소와 여성들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제철 맞은 홍합을 구입 '5분이면 뚝딱, 감칠맛 나는 홍합탕 끓이기'에 도전해보자. 가족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홍합탕 #가막만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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