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8일 '출마선언', 정균환 '바람몰이', 유종일 '막차올라'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 3인방 경선 앞두고 각기 다른 행보

등록 2010.03.04 18:57수정 2010.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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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3월8일 오전 9시4분]

 

6·2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 나설 후보 3인방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민주당 중앙당에 도지사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김완주 지사는 8일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최근 출마시기와 관련, "당의 공천방식과 경선방법을 지켜보고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교통정리가 된 이후가 될 것이다"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김 지사의 공식 출마회견을 전후로 민주당의 전북도지사 공천 및 경선방법 확정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지사의 도지사 사퇴시기도 이달 중순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찌감치 2월초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균환 후보는 '힘 있는 도지사'론을 캐치프레이로 내걸고 여론몰이와 세 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출판기념회에서 정세균 대표가 이른바 '보상론'을 언급하며 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상당히 고무된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정 후보측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도민들의 표심이 중앙정치 경험과 연륜이 많은 정 후보에게 크게 기울면서 여세를 몰라 4월 공천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있지만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방법이 국민참여경선 방법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김완주 대세론을 흔들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지난 3일 뒤늦게 민주당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종일 KDI교수는 민주당 시도지사 공모 마감시한을 다소 넘긴 4일 오후 7시께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도지사 공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유 교수측은 "민주당 입당과 공모를 놓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했고, 민주당과 협의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입당절차와 공모가 이날 늦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시민공천배신원제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내심 DY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유 교수는 4일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오후에는 동교동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여사는 유 교수가 "전북의 성공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유업을 계승하겠다"고 말하자 "꼭 되세요, 뜻을 세우셨으니 이루셔야죠"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내 인지도가 낮고 조직력이 없는 유 교수의 느긋하면서 겉도는 듯 한 행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찾잔속의 태풍' '믿는 구석이 있다' 등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도지사 경선후보 3명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다음주부터 선거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2010.03.04 18:57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전민일보>
#전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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