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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산곡3동 쪽 담장과 연결돼있는 가칭 부영공원 담장. 빨간색 선 부분이 자동차들이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지점.(부평신문 자료사진) ⓒ 한만송
조진형(부평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국방부가 부영공원 담장정비계획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지역주민의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며, 흉물이 되어버린 담장이 철거되고(미군기지 담장 제외) 투시형 미관 펜스로 교체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2010년 3월 2일자 국방부, 공원 담장 철거 반대…그 속셈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20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부영공원 부지는 1990년대까지 68경자동차부대가 사용하다 이전한 후 지난 2001년 8월 부평구가 국방부 등으로부터 국유재산 무상사용 승인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공원 부지를 둘러싼 담장은 소유권 문제 등으로 철거되지 못한 채 도시 미관을 훼손했으며, 붕괴위험마저 안고 있어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부평구에서 부영공원부지 담장을 철거하고 투시형 미관 펜스로 교체하는 담장 정비 계획을 세웠으나, 국방부가 과거 '국유재산 무상사용승인 상호 합의각서'에 '기존 경계 시설인 블록담을 보상관리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국방부는 부평구의 토지 매입을 요구하며, 담장 철거시 폐기물 무단투기 및 무질서한 공원이용이 우려 된다고 반대해왔다. 이로 인해 부평구의 토지무상 사용 요청에 대해서도 불가하다며 반대함으로써 담장정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조진형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은 "국방부에 대해 조속히 담장정비 계획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고, 26일 국방부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 초래와 미관을 해쳐왔던 부영공원 담장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게 돼 지역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부영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을 부평구에서 향후 예산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부구청장에게 조속한 이행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부평구는 5000만원을 투여해 부평 '2001 아울렛'부터 산곡남초등학교 구간 중 미군기지 담장을 제외한 공원 부지 담장을 철거하고 투시형 펜스 등으로 교체하는 담장 정비 계획을 추진 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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