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어뢰 파편서 북 숫자 식별"

일부 언론, 20일 조사결과 발표 앞두고 "결정적 물증 확보" 주장

등록 2010.05.19 10:30수정 2010.05.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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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29일째인 지난 4월 24일 오후 백령도 장촌포 함수 인양작업 해역에서 인양된 천안함 함수와 전날에 수거된 연돌이 바지선 위에 올려져 있다. ⓒ 유성호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프로펠러 파편에서 한글과 일련번호를 식별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19일 오전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등은 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여 "어뢰 프로펠러 날개로 추정되는 파편과 중심축에 연결된 부분으로 보이는 파편을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했으며, 합조단은 이 파편에서 한글과 일련번호를 식별했다"고 보도했다.

합조단은 이 한글과 일련번호가 북한의 글씨체와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북한의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합조단이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20일, 탄두 250㎏ 안팎의 음향추적 중어뢰가 천안함을 두 동강 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합조단은 결과발표에서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증거자료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영국·캐나다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조단의 정보·작전 분석팀에서 북한 잠수함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 증거 자료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은 19일 오후 평택 제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절단면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초계함 침몰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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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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