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텃밭, 야권연합ㆍ무소속 후보 도전장

[강남구청장 선거] 신연희 후보 독주에 이판국, 맹정주 후보 맹렬히 추격

등록 2010.05.26 17:34수정 2010.05.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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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의 선거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세인 서울 강남지역은 33년 행정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에 맞서 한나라당 아성을 깨겠다며 경영마인드를 주장하는 야권연합후보인 민주당 이판국 후보와 경제관료 출신의 현 강남구청장인 무소속 맹정주 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무소속 여성후보인 지태자 후보도 강남구의 변화를 위해 출마했다.

 

한나라당은 여성전략공천으로 인해 후보자 선정이 늦어졌지만 한나라당 강세지역이다보니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맹정주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이판국 후보도 강남 변화를 외치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기호1번 신연희 후보는 ▲수업료, 무상교육 지원 확대, 준비물 부담 경감 ▲공공보육시설 확충 및 무상보육 소득하위 100%까지 확대 지원 ▲진행 중인 압구정, 은마, 개포동 재건축을 적극 지원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 예정지를 서울의 경제,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 활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2번 이판국 후보는 ▲용적률 높여 친환경적인 재건축 조속히 시행 ▲방과 후 학습센터 운영으로 모두에게 혜택 ▲교육예산 확대해 공교육 지원 대폭 증가 ▲모든 강남의 아이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등을 약속했다.

 

기호7번 맹정주 후보는 ▲민간자본으로 2015년까지 단지별 재건축 착공 및 완료 ▲영어 수학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비 경감 ▲엔터테인먼트, 예술, IT와 산업이 공존하는 미디어산업 발전 추진 ▲경로당을 노인문화센터로 개편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호8번 무소속 지태자 후보는 ▲저소득층 자립방안 강구 ▲지방세 합리적 조정 ▲'강남개발공사'(가칭) 설립 ▲ '지역분쟁조정위원회(가칭)' 설립 ▲부정부패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 구청장인 맹정주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한나라당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신연희 후보측은 "강남의 한나라당 지지표의 성향 자체가 분산, 분열을 용인하지 않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선거기간 동안 좀 더 성실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유권자와 직접 만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거운동으로 '그 어떤 후보보다 똑똑하다', '한나라당 전략공천은 잘한 것이다'라는 여론이 확산해 압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맹정주 후보측은 "많은 강남주민들이 이번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주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의 무모함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신 후보와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4년의 행정능력을 강남주민들도 잘 알고 있다. 이번에는 강남주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판국 후보측도 "한나라당의 무모함에 많은 주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엔 강남도 구청장을 바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높다"며 "맹정주 후보의 출마로 한나라당 표가 분산되고 있어 남은 선거기간 동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다른 후보자들의 선전으로 격차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한나라당의 아성이 이번 선거에서 깨지는 이변이 연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각 후보자들은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2010.05.26 17:34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청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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