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대학생 인턴기자도 다릅니다

[12기 대학생 인턴기자 모집] '다름'과 '현장'을 추구하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등록 2010.06.15 10:44수정 2010.06.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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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오전 5시 30분.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전경들에게 화염병이 날아온다. 순간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현장에는 오마이뉴스 취재기자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했다. 현재 상황을 알아본 결과 다행히도 내가 택시에서 내린 순간이 사건의 시발점이었다.

그 후 '화염병이 날아오면 어떤 식으로 피해야 불이 붙지 않을까?'라고 중얼대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던 순간. 물대포가 등장해 물을 쏴대기 시작했고, 그 후 사건은 빠르게 전개됐다.

주변에 있던 경찰의 무전기에서 '침투', '공격'이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래에서 지켜보던 철거민들은 경찰에게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항의했다. 본 기자는 경찰과 철거민들 사이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옥상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던 경찰과 철거민들. 갑작스럽게 망루에 불이 붙었고, 분위기는 심각하게 흘러갔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한 철거민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우리 가족이 망루 안에 있다고! 이놈들아!"

이 말 한마디에 지켜보던 일반 시민들도 분노를 터뜨렸다. 철거민,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경찰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입에서도 탄성이 나왔다. 함께 서있던 다른 기자들도 넋을 놓고 망루가 불타는 장면을 지켜봤다. 망루는 전소됐고, 용산은 눈물을 흘렸다.

- <인턴기자의 눈으로 본 '용산참사 5일'> 중에서

지난해 겨울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로 활동했던 김환씨가 '용산참사' 취재 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용산만 운 것이 아닙니다. 그도 함께 울었습니다. 취재를 하느라 수시로 밥을 굶고, 살을 에는 추위와 싸우고, 거리에서 밤을 꼬박 새우고,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끼어 넘어지고, 다치고...


하지만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는 용산참사의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배 기자들은 그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는 참사 바로 그 순간 '현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턴기자 활동 기간이 끝난 뒤, 그는 더 이상 '인턴'이 아니라 이미 '기자'가 돼 있었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오마이뉴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마이뉴스> 대학생 인턴기자는 다른 언론사 인턴기자와 다릅니다. '다름'과 '현장'을 추구하는 대학생이라면 <오마이뉴스> 12기 대학생 인턴기자에 도전하십시요. 당신이 바로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인턴기자가 되면 취재 및 기사작성 교육을 받은 후 편집국 기자들과 한 팀이 되어 현장 및 기획 취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턴기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본사 수습기자 채용 시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열정과 끼가 넘치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지원자격 : 대학생이면 누구나 가능, 휴학생-대학원생-취업준비생도 포함. 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회원으로 가입해 마감 이전까지 1개 이상의 정식기사(잉걸기사)를 써야 함. 이 공고 이전에 쓴 기사도 유효함. (사진분야 지원자는 사진기사를 쓰면 됨.)

△ 활동기간 : 2010년 7월 7일(수) ~ 8월 17일(화) (6주)

△ 전형방식 : 1차 서류전형 + 2차 면접

△ 제출서류 :

- 자기소개서 (형식 자유, 기본 이력 및 학교-학과-학년 명기. 인턴 지원 사유 포함)

- 취재 가능한 기획 아이템 3개 이상
* 위 내용을 반드시 한 개의 서류로 만들고 파일명은 본인 이름으로 저장 (예 : 홍길동.hwp)

△ 운영방식 : 취재, 기사쓰기 등 교육프로그램 진행 후 각 취재부서에서 기획 및 현장취재

△ 선발인원 : 취재기자 0명. 사진기자 0명(사진취재가 가능한 장비 소지자에 한함).

△ 지원기간 : 2010년 6월 15일(화) ~ 7월 1일(목)(오후 6시 정각 마감)

△ 서류전형 1차 발표 : 7월 5일(월) 개별 연락

△ 2차 면접 : 7월 6일(화)

△ 지원방법 : 아래의 공개모집창 버튼을 누른 뒤 해당 양식에 맞게 신청

△ 문의 : 취재기자 - 최경준 팀장 (02-733-5505, 내선 249), 사진기자 - 권우성 팀장 (02-733-5505, 내선 246)

☞ 공개모집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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