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과 교육, 사람에 투자하겠다"

[인터뷰] 7·28 재보선, 천안을 국회의원보궐선거 민주당 박완주 예비후보자

등록 2010.06.29 14:02수정 2010.06.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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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의 참패와 범야권의 승리로 평가받고 있는 6·2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또 다시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려고 국회의원들이 많이 사퇴하여 모두 8곳에서 치러지게 된다.

 

재보선은 재선거 지역인 서울 은평을과 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등에서 치러진다.

 

총 8개 선거구가 전국적으로 펼쳐져 있어 미니총선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지난 선거와 같이 야권 연대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등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각 당에서는 선거 본부를 구축, 본격적인 선거 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천안을 (서북구) 지역은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의 충남도지사 출마로 비워진 선거구이다. 이미 한나라당은 김호연(55) 김구재단 이사장을, 자유선진당을 박중현(42·연세멘파워비뇨기과 대표원장)씨를 각각 공천하였다.

 

한편 민주당은 박완주 지역위원장과 정재택 충남도당 상임고문이 예비 후보로 등록, 경쟁을 벌이고 있다. 7·28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당의 후보자를 차례로 만나 출마의 변과 각오를 들어본다. - 기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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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예비후보 ⓒ 박완주 예비 후보 선거본부 제공

박완주 예비후보 ⓒ 박완주 예비 후보 선거본부 제공

두 번째 순서는 민주당 박완주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이 인터뷰는 지난 23일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박완주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 천안을 선거구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과 후보께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지역구의 특성과 함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안은 95년에 행정통합을 한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그런데 천안의 발전전략을 보면 주로 도시중심의 전략이 많아,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데, 소득과 교육환경의 차이를 문제로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낙후지역인 농촌발전에 대한 계획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농촌, 농업, 농민이 잘 살아야 전체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첫째는,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천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에는 아직까지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많습니다. 서민들에게 부담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작지만, 이러한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도시와 농촌을 떠나 교육문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숙원사업입니다. 도시와 농촌 각각에 접합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것 아닙니까? 무엇을 짓고, 크게 짓고 도로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저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보육과 교육입니다. 56만 천안 시민이 골고루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7대 분야 28개의 정책을 수립, 구체적인 행보도 계획된 공약을 자신 있게 실천하겠습니다."

 

- 예비후보로 첫 번째 정당공천이라는 벽을 넘어야 하는데, 당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잠재적 경쟁자도 있겠지만, 민주당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저 뿐입니다. 저희 당 절차는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 또는 경선으로 결정됩니다. 저는 당원이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따르고자 합니다.

 

당내 경쟁자가 없어 본선에서 저의 경쟁력으로 답변을 대신하면, 한나라당 유력 후보와 비교 판단해 보면, 일단 저는 삶 자체가 서민과 함께한 서민의 대표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난 18대 총선, 당이 어려웠을 때 출마하여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평가받을 만한 득표를 했으며 참신하고 젊은 후보라는 강점과 또 하나 정책적 전문가로 정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개소식에 우리당에서 배출한 안희정 도지사, 선출직으로 당선된 기초의원, 광역의원 전부가 참석, 충남에서의 민주당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천안 갑·을 모든 당선자가 저의 선대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만약 정당 공천에서 선택되지 않는 경우 향후 행보에 대한 결정이 있으신지

"당의 최고 위원이신 안희정 도지사 당선자와 도당 위원장 양승조 의원님께서는 공천 신경 쓰지 말고 본선준비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7·28 보선의 의미를 위해 당에서 저보다 더 경쟁력 있는 분이 만약 결정된다면 민주당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세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후보님의 해법이 있다면?

"저에게 해결할 수 있는 권능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면 민심을 바르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 바로 국회이고, 이는 충청도의 민심뿐만 아니라 전국의 민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적 독선에 대해 경고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잘 살피고 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부결되었습니다. 상임위의 결정도 불복하면서 본회의에 직권 상정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 민심을 이반하는 행위로 반드시 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세종시는 충남만을 위한 도시가 아닙니다.

 

이제 2년 동안이나 지체되었던 세종시 추진을 위해서는 원안에서 계획하였던 9부2처2청 이관에 대한 행안부 고시가 즉각 시행되어야 할 것이며, 6월 또는 8월 국회 늦어도 정기국회 안에 법적지위와 관할구역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안 추진을 위해서는 세종시 건설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세종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제가 지적한 3가지를 정부가 늦추면 늦출수록 국민들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정부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을 것입니다."

 

- 후보께서는 가장 적극적인 지지와 가장 취약한 지지층을 연령대와 계층별로 구분하여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정확하게 여론조사를 해보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과 별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여론지지층은 40대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가 바로미터가 아닐까 합니다. 6·2 지방선거에서는 이 40대의 여론향방이 결과를 갈랐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20~30대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이 주요승리 원인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저희가 어르신들의 지지는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 우리 충남·천안의 시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변화를 원하는 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민주당이 잘해서 선택받았다는 것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고, 오히려 이명박 정부의 독선, 일방통행에 대한 반대 급부적으로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젊은 정치인으로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어떠한 평가를 하고 있으며, 활용방안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 6·2 선거에서 안희정 도지사의 공보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트위터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정말 막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라리오 광장에서 트위터를 담당하는 친구들이 현장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인터넷이라는 것이 고정된 곳에서 쌍방소통을 하는 매체였다면 이제 모바일은 이동하면서 접할 수 있어 각각 한분 한분이 카메라 기자이고 취재기자로 그 파급효과가 깜짝 놀랄 정도로 컸습니다. 공간의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소통수단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고 타 후보보다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보고, 톡톡히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천안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천안시민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안시민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완성을 저 박완주가 국회에 가서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와 양승조 천안갑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박완주를 도와주십시오. 천안발전과 충남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완주 후보 프로필

◇ 기본사항

  성    명 : 박 완 주 (朴完柱)

  생년월일 : 1966년 11월 10일생 (44세)

  출    생 : 충남 천안 직산 출생

 

◇ 학력사항

1979.2   직산 삼은초등학교 졸업 (6회)

1982.2   천안중학교 졸업 (31회)

1985.2   천안 중앙고등학교 졸업 (15회)

1986.3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입학

1997.2   성균관대학교 졸업 ('89 부총학생회장)

 

◇ 경력사항

1987.6           민주화운동 구속

1992             천안사랑 청년회

1995             (주)동서산업 아산공장 노동조합 부위원장

1997             전국소기업연합회 정책부장

2004~2007       국회의원 보좌관 (4급)

2006~           국회 입법학연구소 정책전문위원

2006~           한국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이사

2007~           나사렛대학교 객원교수

2007~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2008~            중앙고등학교 총동문회 이사

2008~            직산 삼은초등학교 총동문회 이사

2008. 4.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후보(충남 천안시을)

2008. 7.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2008. 9.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2009              천안 부성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2009~            민주당 행복도시 원안사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0. 2.~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대변인

 

덧붙이는 글 | 7월 1일자 대전투데이 수록예정 임

2010.06.29 14:02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7월 1일자 대전투데이 수록예정 임
#7.28 재보선 #천안 을 #민주당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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