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대기중 중금속 오염농도 심각"

순천향대 손부순·이미영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건강 위협 수준 '충격'

등록 2010.09.06 16:50수정 2010.09.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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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원인 황사, 교통량 증가…중소기업체 증가도 한몫

"아산지역 대기 중에서 나노입자와 중금속이 검출됐다."

아산지역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준의 독성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대기 중 오염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결과는 순천향대 손부순, 이미영 교수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환경부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는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사업 프로젝트'를 통해서 밝혀졌다.

순천향대 연구팀은 "아산 지역 대기 중 나노입자 내의 중금속농도를 측정한 결과 2008년도와 2009년도 아산지역 공기 중 나노입자에서 과량의 중금속( 납, 아연, 크롬, 비소, 망간, 니켈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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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측정 데이터. ⓒ 제공/순천향대


연구팀은 원인으로 황사, 교통량 증가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아산지역 중소기업체 증가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아산은 농촌과 소도시의 특성을 갖고 있고, 특별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원이 존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대기오염 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측정했다"며 "그러나 연구 결과는 대도시인 서울 공단 지역인 광양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따라서 환경보건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장기적으로 오염 물질에 노출 시 건강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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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 나노입자의 포집을 위해 순천향대 내 측정지점에서 연구원이 적선유량계의 유량을 살펴보고 있다. ⓒ 제공/순천향대


이 농도는 산업단지인 광양지역과 대도시인 서울과 농도가 비슷하거나 더 높은 농도수치다. 아산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견해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숨 쉬고 있는 대기 중에는 많은 미세입자가 부유하고 있다.

특히 흡입된 나노입자는 신체 안에서 상피세포와 혈관, 또는 림프조직에 침투해 뼈골, 간, 신장, 비장, 심장 등과 같은 민감한 기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와 후각을 통해 들어온 나노입자가 뇌까지 전이한사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또한 나노입자에는 납, 카드뮴, 수은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특정 대기유해 물질인 중금속도 함유돼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들 중금속은 인체에 흡수돼 호흡기, 순환기뿐만 아니라 정신질환까지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중금속 #아산지역 #순천향대 #오염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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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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