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유영 기자 = 현대건설이 새 주인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2001년 8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지 9년여 만이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24일 주요 신문에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을 본격화했다. 채권단의 보유 주식 38.55% 가운데 34.88%(3887만9000주)를 내놨다.
채권단은 매각주관사 중 하나인 메릴린치증권를 통해 내달 1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11월 12일 내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늦어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계약 체결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인수자 선정에는 경영능력, 인수 후 시너지 효과 등을 두루 고려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직간접적으로 인수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이들은 현대 가(家)의 모태기업인 현대건설을 손에 넣을 경우 안정적인 경영권은 물론 상징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의욕적으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은행, 우리은행, 기타채권단이 각각 8.72%, 7.51%, 11.17%씩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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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4 1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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