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야생화 압화작품 중국 나들이

구례군압화연구회, 5일부터 8일까지 중국 청도 명가미술관에서 전시

등록 2010.11.04 14:42수정 2010.11.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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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압화 전시장모습 대한민국 압화대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구례군 압화 전시장 모습 ⓒ 양준석


눌러 말린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이라 하여 일명 '꽃 누르미'라 불리는 압화는 꽃, 잎, 줄기 등을 건조제와 함께 상자에 넣고 압력을 가하여 5-7일 정도 둔다. 이후 꽃색이 선명하게 잘 건조되는데, 이를 재료로 하여 여러가지 장식품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날 조형미술의 한 장르로 발전한 압화는 식물표본 만들기에 미적 감각과 창의성이 더해지다가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 영국의 상류층 부인들의 우아한 취미로 정착하여 예술로 발전하였다. 모나코의 그레이스 켈리 왕비가 즐겨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옛날 어머니들이 창문 종이를 새로 바를 때 단풍잎을 사이에 넣어 운치를 살렸는데 이도 압화라고 할 수 있겠다.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자연친화적이고 즐거운 미술활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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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압화작품. 구례군압화연구회 김희정 회원의 작품 ⓒ 김희정


이 같은 압화를 미술장르의 한 부분으로 확실하게 국내에서 자리 잡게 한 구례군은 지난 2002년부터 '대한민국 압화 대전'을 개최하여 일본, 대만 등과 압화 교류를 해 오고 있다.

이처럼 압화를 통해 국제교류를 해온 <구례군압화연구회>가 이번엔 압화 작품으로 중국 나들이를 나섰다. 구례군압회연구회(회장 박봉덕)에서는 5일부터 8일까지 창맥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아카데미(이사장 서영주)가 주관해 중국 청도 명가미술관에서 압화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압화전시회는 중국초정으로 이뤄진 '압화중견 작가 국제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명의 중견작가 작품 100여점이 출품되며, 이 중 30점이 구례군압회연구회 작가 7명(박봉덕, 이승옥, 이종희, 김영이, 김경자, 김희정, 이호영)의 작품이다.

이들 7인의 구례군압화연구회 회원들의 작품은 야생화 천국인 구례군의 야생화를 이용하여 창작한 작품들로 이번 중국전시를 통해 구례군의 야생화 특화 사업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압화 #구례군압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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