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는 여름 꽃 '맨드라미'

순천만의 작가 한임수, 맨드라미로 관객들 찾아

등록 2010.12.01 17:44수정 2010.12.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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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임수 작. 맨드라미 서양화가 한임수씨의 작품. 가을날의 오후-맨드라미 ⓒ 한임수


7~8월에 피는 정열의 꽃 맨드라미. 타오르는 사랑이라는 꽃말처럼 맨드라미는 넓은 잎이 온통 붉은색으로 덮여있다.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맨드라미를 소재로 전시회를 갖는 화가가 있다. 서양화가 한임수씨가 그 주인공으로 한씨는 그동안 순천만을 즐겨 그렸던 작가로도 유명하다.

순천만의 칠면초가 늦가을 붉은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즐겨 그렸던 한씨가 이번엔 같은 붉은색조 계열의 맨드라미를 소재로,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순천시청별관 1층에 위치한 순천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한씨는 그동안 자신이 즐겨 그렸던 소재인 순천만 작품은 딱 한 점 출품하고 나머지 30여점의 작품은 온통 맨드라미다. 순천만 작품을 한 점 전시하는 것은 그가 순천만의 작가였음을 상기시켜주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인식하는 12월 첫날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는 여름 꽃 맨드라미 전시는 그래서 더 이색적인 느낌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그림의 소재를 꽃으로 옮긴 한씨는 "그동안 순천만을 4년 넘게 그렸는데 이제는 소재의 다양성을 좀 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일본에서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임수. 그가 이번에 보여주는 맨드라미꽃은 관객들에게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는 무언의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한편, 한씨는 대구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한국미협과 순천청년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임수 #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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