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다리섶다리는 소나무 등을 이용해 가설하는 다리이다
하주성
많은 다리는 나름대로의 이용가치가 있다.
전국에 크고 작은 내에 걸리는 수많은 다리. 그 다리의 형태는 다양하다. 석조로 된 다리가 있는가 하면, 목조로 된 다리가 있다. 때로는 배를 이어서 다리를 놓는 '부교'도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많은 다리의 형태들은 모두 각각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많은 다리들은 끊어진 길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 2리에는 특별한 다리가 있다. 그 특별한 다리를 보기 위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찾아든다. 판운 2리는 아름다운 평창강이 흐르고 있고, 주변의 산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가마동, 밤뒤, 사천, 모란으로 구분 된 네 곳의 동네가 모여 있는 한적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섶다리'라고 부르는 다리를 놓는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평창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섶'이란 잎나무나 풋나무 등 땔감을 통 털어 이르는 말과, 물고기기 많이 모이거나 김 등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물속에 쌓아두는 나뭇더미를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