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1.04.21 09:20수정 2011.04.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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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복지 때리기' 강재섭 "이건희 손자가 무상급식? 웃긴 일" 4,27 분당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 오대양
▲ '무상복지 때리기' 강재섭 "이건희 손자가 무상급식? 웃긴 일" 4,27 분당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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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 후보는 20일 오전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복지정책은 선거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며 "결국 서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하는 것처럼 갑자기 무상보육이다 하면 이뤄지기 힘든 것이거든요. 왜냐면 국가예산이 5조원 가량이 들어가는데 결국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다른 예산들을 깎아 버리니까…."
특히 강 후보는 당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손자가 무조건 무상급식을 먹는 것은 웃기다면서 차등급식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과 분명한 선을 그은 겁니다.
"이건희 회장 손자가 6학년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상급식 혜택 받는 것은 웃긴다. 차등급식을 어려운 사람부터 착착 해나가고 언젠가는 이건희 손자도 무상급식 되도록 하는 것이다."
어린이집 방문에 이어 지역 유치원 원장들을 만나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강 후보는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확대와 규제 완화를 확실하게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영리로 하는 업체인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교육을 대신해서 맡아주는… / 규제는 확실히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바람은 달랐습니다.
주민들은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의원이 서민 물가안정과 노인 생활 지원 개선 등 복지 정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저같은 서민 살기가 힘들어 지고 있는데 어떤 분이 되시던 저희 입장에서 잘 살 수 있는 정책을 펴주시기 바랍니다."(정도임 / 지역주민)
"저소득층 위해서, 노인들을 위해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권중혁 / 지역주민)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복지 정책에 대한 두 후보의 시각차가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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