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정부의 원전 확대정책 반대"

등록 2011.05.02 17:56수정 2011.05.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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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황윤정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시민들이 제기하는 원자력발전에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에 정부가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주교회의가 2일 전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최근 정기회의를 열어 "미국, 러시아, 일본의 원전사고에서 경험했듯이 핵발전소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할 뿐 아니라, 그 폐기물이 수십만 년 혹은 그 이상 동안 보관되는 과정에서 미래 세대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반대해야 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이와 함께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이를 위해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조금 불편하더라도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면서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의식 개혁 운동을 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소위 '친수법'을 통과시켜 엄청난 규모로 4대강 주변에 수변도시를 개발하려는 계획은 투기와 난개발이 우려되므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원자력발전소, 4대강 사업, 구제역 사태 등을 논의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2 17:56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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