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아이 낳고 1000만원 받았어요"

양평군, 통큰 출산장려정책 첫 수혜자 탄생 … 양재국, 박유림씨 부부

등록 2011.05.28 11:49수정 2011.05.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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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양평군이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다섯째 아이 출산장려금 지원, 첫 번째 수혜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에 사는 양재국(남‧39세), 박유림(여‧39세) 부부로, 이들 부부는 지난 24일 양평읍 양근리 소재 김란산부인과에서 3.94kg의 건강한 다섯째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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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남자 아이를 출산한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양재국?박유림 씨 부부 ⓒ 유재국


이에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26일, 다섯째 아이를 출산한 이들 부부를 직접 찾아 축하 꽃다발과 함께 출산장려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양재국‧박유림씨 부부의 다섯째 아이를 출산을 맡은 김란산부인과(원장 서기원)에서는, 양평군이 지원하는 다섯째 아이의 출산장려금 첫 수혜자가 탄생하자, 출산비용 전액을 무료로 지원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양재국‧박유림씨 부부는,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아들), 2학년(딸), 3살 난 아들 등 아들 4명과 딸 1명을 둔 다둥이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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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양재국?박유림 씨 부부가 다섯째 아이를 출산해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고 웃고 있다 ⓒ 유재국


부인 박씨는 "양평에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특별히 계획을 세우고 아이를 낳은 건 아니고, 그저 낳다 보니 이렇게 다섯째 아이까지 낳게 됐다"며 "여섯째는 낳을 계획이 없다. 여기까지만 해야 하지 않겠냐"며 함박 웃었다.


특히 박씨는 "10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이 나온다는 것은 임신하고 알았다. 사실 큰 돈이라서 놀라웠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4월부터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이상 100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급방식은 둘째는 1년에 100만원씩 3년, 셋째는 125만원씩 4년, 넷째는 140만원씩 5년, 다섯째 이상은 200만원씩 5년간으로, 대상은 출산일 현재 부모 모두가 1년 이상 양평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세대에 대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양평군 #출산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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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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