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당선됐던' 함양군수-부산 동구청장, 10월 재선거는?

10월 26일 재보궐선거 치러 ... 야권후보단일화 협상 벌어질듯

등록 2011.08.05 13:44수정 2011.08.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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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경남 함양군수, 통영시의원(다), 부산 동구청장, 사하구의원(나)을 다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정당마다 후보를 압축하거나 확정짓고 있으며, 야권연대도 거론되고 있다.

함양군과 부산 동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모두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지역인데,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높다.

함양군수 재선거, 자천타천 10여 명 거론

이철우 전 군수(무소속)가 멸치세트를 돌려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함양군수 재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6․5 함양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원장, 박종환 전 함양경찰서장, 배종원 전 함양군의회 의장, 서춘수 경남도의원, 윤학송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이창구 함양군의회 의장, 정현태 함양군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최완식 함양군 주민생활지원과장, 김재명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위원장 등이다.

무소속 서춘수 도의원이 출마하면,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진다. 도의원 선거 후보로는 박종민 에이원 대표와 유성학 전 라이온스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함양은 광역의원이 1명뿐인데, 군수와 광역의원 선거구가 같다.

부산 동구청장, 민주당 이해성 예비후보 먼저 확정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한 곳이다. 박한재 전 동구청장(무소속)은 선거와 관련된 기사를 무단 배포한 혐의로 기소되어 벌금 500만 원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다.

민주당 후보가 먼저 확정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4일 이해성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해성 예비후보는 문화방송 기자를 지내고 참여정부 초대 홍보수석과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 17대 총선 때 부산 중동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삼석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과 최형욱 부산시의원, 오경희 부산 동구의원, 김종한 한국자유총연맹 동구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장귀선 부위원장을 이미 내정한 상태다.

기초의원 재보선도 후보를 확정짓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사하구의원 예비후보로 하만기 사하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확정했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가 진행된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8일부터 야3당과 야권단일후보 협상을 벌이고, 당내 추인 절차를 거쳐 8월말경에는 단일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동구청장 선거 등에 야권후보단일화를 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선거기간 개시 60일 전인 오는 14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전에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자가 불법선거 등으로 이번에 재보선이 치러지게 되어 선관위는 불법선거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10.26 재보선 #함양군수 #부산 동구청장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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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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