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훈이 고작 '평민'이 되는 것이라니?

<교육공동체 벗> 홍성풀무학교에 가다

등록 2011.08.18 10:54수정 2011.08.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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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도서관 풀무학교 전공부 정민철 선생(왼쪽)이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들에게 홍동 갓골과 풀무학교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최승훈


벌써 개학이 다가오는지 아이들이 솔솔 보고 싶어진다. 그러다가도 화들짝 놀라며 마음에 긴장이 느껴지는 것을 보면 그동안 아이들과의 소통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나 보다. 그래도,릴케 식으로 표현하자면, 나에게 '지난 1학기는 위대했다. 아이들이 위대했다. 내가 한 일
은 그들의 행동에 느리게 반응한 것, 그것뿐이었다. 

요즘 '느림의 운동'이니 '느림의 도시'니 하는 말들이 무성하기도 하지만, 느리다는 말이 아직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언어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느림보다는 여유라는 말을 쓰면 어떨까 하고 나에게 조언을 해주신 분도 계신다. 아이들에게 느리게 다가간다는 말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다가간다는 말이 더 자연스럽고 교육적이라는 말씀이시리라. 
 
하지만 느림과 여유는 좀 다른 것 같다. 느림의 도시를 여유의 도시라고 하면 사뭇 그 뜻과 느낌이 달라지듯이. 나는 아이들을 대할 때 여유를 가지고 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내가 원래는 좀 성급한 사람인데 내 의지로 여유를 부리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은 그런 여유를 부리고 말 것도 없이 아예 느려터진 사람이 되어버린 거다. 이 홀가분함이라니!   
 

바지런했던 사람이 느려터진 사람으로 바뀐 것은 퇴보라고 해야 맞겠다. 하지만 교사의 성장은 아이들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꼭 그렇게 생각할 일만은 아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느리게 다가감으로써 그 여백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가진다면 그것은 곧 교사의 성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2일 홍성풀무학교에 다녀왔다. 내가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공동체 벗> 여름연수(8월 12-14일)가 그곳에서 있었다. 풀무학교 졸업생과 문당리 주민들이 함께 기금을 모아 땅을 구입하고 3만 여장의 흙벽돌을 직접 찍어 완공했다는 홍동환경농업교육관에서 40명 남짓한 조합원 벗들과 함께 '지역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심히 공부하고 홍성풀무학교와 지역 마을도 탐방했다.

연수 첫날, 충남연구소 조성희 사무국장은 '지역과 현장에 뿌리 내린 연구소, 10년의 기억'이란 제목으로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비교적 담담하고 차분하게 발표하다가 끝내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한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일을 해온 사람이 저렇게 여린 사람이었다니!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이농현상으로 인해 농촌과 농촌 학교의 미래가 암담해지자 뜻있는 지역 교사들과 함께 새로운 출구를 찾기 위해 부심했던 시간들이 어떤 언어로도 대신할 수 없는 순정한 눈물로 솟구친 것이리라.  

충남연구소는 2003년부터 각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다소나마 재정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단다. 3년 뒤인 2006년부터는 기존의 마을학교를 확대해 '농촌청소년문화학교 느티나무'를 운영해오고 있다. '느티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안과 밖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구조로 이뤄진다는 것. 연구소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초중고 교사들이 느티나무의 주말학교, 계절학교 프로그램 기획에 함께 하고, 반대로 느티나무 주말학교, 계절학교 특별활동, 현장체험학습, 캠프 등에 협력하면서 농촌과 농촌학교를 지킬 수 있는 해법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몸으로 체득해가고 있다.     

서울지방 냄새와 지식인 냄새가 묘하게 앙상블을 이루는 연구자들의 생활공동체 '수유너머(수유+너머)' 실험은 1998년 수유리의 한 작은 공부방에서 소수의 박사 실업자들이 모여 단출하게 시작되었다. 그들의 문제의식은 제도권과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생산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공부를 통해서 인간의 전체적인 능력이 커져가야 하는데 제도교육으로는 그것이 힘들거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의 일이었다.


수유너머의 산모격인 이희경 선생은 수유너머의 꼬뮨적 실험, 특히 앎과 삶을 일치시키고자 했던 하나의 이상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대박'을 치는 사건들을 무시로 경험한다. 물론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빡세게' 공부하고 마음에도 없고 손에도 잡히지 않는 공동생활의 룰을 용케도 잘 지켜낸 결과이다. 종국에는 공부만 할 줄 아는 지식인답게 별것 아닌 일로 어처구니없는 파국(?)을 초래하기도 했다던가. 그렇다 하더라도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세상일이 순수한 열정만으로 대박을 칠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하다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어디서나 희망의 틈새는 있기 마련이니까. 진실의 힘으로만 열 수 있는.    

연수 둘째 날은 까칠하면서도(처음 보기엔) 믿음이 가는(나중엔) 풀무학교 전공부 정민철 선생이 풀무도서관에서 우리를 맞이했다. 지역 탐방을 하기 전에 풀무학교와 홍동 갓 마을에 대해서 사전 공부를 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헌데 그의 말을 한참 듣다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먼 과거의 시대로 날아온 기분이었다. 가령, 마을에 빵집 하나를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 혹은 빵집을 무인 판매로 운영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몇 달도 아닌 몇 년이 걸렸다는 식이었다. 풀무학교 전공부(2년제 대학)를 둘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몇 달, 아니 몇 년이나 걸렸을까? 답은 7년이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풀무학교에서 벌인 지역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작은 학교에서 하고 자립단계가 되면 지역으로 환원해 온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풀무신용협동조합, 풀무생활협동조함, 갓골 어린이집, 홍성신문, 도서조합 등은 학교 교무실이나 생활관 또는 학교 부지 내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완전히 지역에서 운영하며 풀무 가족들도 조합원으로서, 일부는 각 기관의 임원으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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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도서관 풀무학교 도서관은 학교 도서관과는 별도로 주민들의 독서활동과 문화사업을 위해 개관하였다. ⓒ 최승훈


학교와 지역이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이상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인 홍성풀무학교의 교훈은 '더불어 사는 平民'이다.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마치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듯 평민(平民)이라는 한자어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왜 공부 열심히 해서 '고작' 평민이 되려는 것일까? 처음에는 교훈이 위대한 평민이었는데 평민이면 평민이지 위대한 평민이 뭐냐고 해서 지금의 교훈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위대한 평민도 아닌 그냥 평민이 되는 것이 학교의 교훈이라니?  

평민의 교실은 역시 달라보였다. 특히 게시판에는 아무런 형식도 장식도 없이 종이만  십여 장 달랑 붙어 있었다. 학생들이 '나의 마음에 온 글'을 하나씩 적어놓은 것이었다. 가깝게 다가가서 읽어보니 글 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에 새길만한 것들이었다. 소박하면서도 실속이 있어 보였다. 학기 초가 되면 환경정리 심사를 한다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일정한 규격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점수를 깎는 제도권 학교들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다. 환경심사가 끝나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3월에 붙여놓은 시사관련 화보나 글들이 다음 해 2월까지도 버젓이 붙어 있기도 하는, 평민이 아닌 엘리트 육성을 지향하는 우리네 교실과는.

교실을 둘러보면서 책상에 칼자국이나 낙서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함께 쓰는 공공물을 사유물처럼 함부로 쓰지 않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도 풀무학교에서 내세우는 평민의 정신이 아닐까 싶었다. 어쩌면 내 눈길이 너무도 사소한 것(곳)에 오래 머물러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조차도 모든 것이 형식화되고 화석화된 사회에서는 50톤의 힘을 써도 1그램의 쓰레기가 들어질까 말까다. 아, 누워서 침 뱉기! 
  
송순재 감리대학 교수의 '덴마크의 자유교육'을 비롯한 네 꼭지의 강의와 더불어 풀무학교와 지역 마을 탐방을 통해 배운 것은 홍성풀무고등학교 교훈 속에 모두 함축되어 있었다. 더불어 사는 평민이 되고자 하는 것은 내가 올라섬으로써 누군가를 떨어뜨려야하는 경쟁사회의 모순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현실적 대안에 다름 아니다. 경쟁하지 않고 상호 협력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덴마크 교육에서 우리가 읽어 내야할 것도 바로 이런 시대정신이리라.

이윤미 홍익대 교수의 '좋은 교육을 생각한다'강의 제목에는 '문제 제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왜 해답이나 대안을 내놓지 않고 문제제기만 하려는 거요?" 하고 나는 묻지 않았다. 아니, 물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나도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먼 홍성까지 온 것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나쁜 교육의 악순환에 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얘기하지만 좋은 교육의 선순환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교원양성 기관에서 예비교사들을 가르치며 숱한 '좋은' 이야기들을 하고 이상적인 교육은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며 수많은 상상들을 공유하지만, 늘 현실 제도 논리에 부딪히고 왜곡되어지고 침체되는 희망들을 접하게 된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교육을 포기해버리기 보다 미련하게 좋은 교육을 추구하고 실천하고, 조금은 더 개방적이고 겸허하게 남들의 좋은 의도를 좋은 그대로 봐줄 수는 없는 것인지…'        

나는 그동안 '좋은 교육'에 목말랐던 것일까? 이 교수의 문제제기만으로도 마음이 울렁거렸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하긴, 내가 좋은 교육을 하면 된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교육을 포기해버리기 보다는 차라리 미련하게. 미래의 위대한 평민들에게 느린 걸음으로 다가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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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벗 퍼포먼스 의미 있는 여를연수를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나누기 전에 한 방! ⓒ 안준철


다음은 <교육공동체 벗(cafe.daum.net/communebut)>홈페이지에 남긴 조합원 벗들의 연수 소감문 일부이다. 부족한 글로 미처 그리지 못한 남은 그림들을 하나씩 맞추어보는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시기 바란다.   

-돈 통을 지키는 사람 없이 운영하는 헌책방과 학교 생협의 맛있는 빵(학생들이 직접 구운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소박한 생활재가 놓여있는 조그만 가게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죠. 사람이 흙과 물과 하늘을 더럽히고 얼마나 삶을 지탱할 수 있을까요? 인생에 의미가 있다면 그 키워드는 '지속가능'일진데... 사람이 나의 후손, 내 이웃의 후손, 즉 인류의 후손으로 삶을 이어가기에 지금, 이곳에서의 내 삶에 그나마 작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텐데요.(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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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학교 탐방 풀무학교 박형일 선생이 <교육공동체 벗> 조합원들에게 풀무학교 전공부설립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 최승훈


점심식사 자리에서 박형일 선생님께서 자신의 아이에게 고향을 만들어 줘서 기쁘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이가 커서 떠났다가도 돌아오면 언제든지 환영받을 수 있는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답니다. 도시의 삶이 자연스러운 요즘 새삼 농촌의 가치를 생각해 봤습니다. 고향하면 아늑하고 따스한 옛 고향마을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농촌, 고향하면 늙고 적막하다는 인상이 강한 요즘이니까요. 갓골과 홍동면에서 흙과 생명의 가치를 마을과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고향이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꼼벗)

2박 3일 간의 연수에서 풀무학교 견학도, 덴마크 교육에 대한 강의도 좋았지만, 저 역시 좋은 분들과의 만남, 이야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책이나 글에서만 뵙던 분들을 직접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어요! 이제야 고백하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벗들이기에 입만 살아서 말로는 사랑을 운운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모순덩어리의 진짜 제가 드러날까 봐 두려웠어요. 하지만, 좋은 벗들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 무조건적인 지지 덕분에 2학기에는 조바심과 두려운 마음은 떨쳐버리고 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김뽀로로)

개학이 두려웠습니다. 예전에 없던 일이지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뒤를 잡고 오는 자신감 감퇴로 인한 소심증이란 불치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여름을 보낸 저는, 저만 알아도 괜찮은 변화를 보일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그리고 제게 참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말이지요. (용혜엄마)

홍동밝맑도서관의 강의와 갓골, 풀무학교를 다니며 배운 건 정리해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협동조합 방식을 학교생활에서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마을을 떠나 도시로 가는 것보다 마을에 남는 것을 더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긴 세월 학생들을 마을에 남긴 학교의 유산이 심지어 마을에 술집이 없어진 뒤 술집을 만들자며 협동조합 방식으로 출자해서 술집을 열고 운영하는 데까지 미치는 건 멋지다,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무엇이었어요. '농업의 방식이 가장 선진화 된 방식'이라는 말도 새겼습니다.(마이콜)

강의 듣고, 이바구하고, 먹고 마시고 떠들고, 홍동 구경 다니고, 그래도 제일 기억나는 건,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찐하게 '사람을' 만나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해요. 세상이 망가지는 것도 '사람들' 때문이지만, 망가지는 세상 속에서 '사람으로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니 또 사람들로 힘을 얻고, 그래서 사람들 속에서 다시 일어서게 되고, 그러는 가 봅니다.(삼)

모든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듯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든 여정은 결국 교실로, 아이들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개학하면 만나게 될 아이들이 버거우면서도 그리운 것은 아이들을 만나는 저의 느린 품새와 홍성에서 경험했던 느린 걸음새가 조금은 닮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 느리게 만나면서 (아이들의 행동에 느리게 반응하다보면 고통도 느린 걸음으로 오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고통이 길을 잃어주기도 하고요) 늘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시길 빌어요. 교사의 시선이 한 아이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우리 함께 경계하면서요.(낭만샘)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공동체 벗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공동체 벗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벗 #풀무학교 #순천효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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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교사이자 시인으로 제자들의 생일때마다 써준 시들을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이후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를 펴냈고 교육에세이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등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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