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만난 유시민 "모든 것 버리는 자세로..."

참여당 찾은 박 후보 "잘못돼가는 세상, 기계적 정치중립 한계 느껴"

등록 2011.09.19 17:53수정 2011.10.18 14:53
0
원고료로 응원
play

박원순 만난 유시민 "모든 것 버리는 자세로.."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늘(19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참여당 당사를 찾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만났다. ⓒ 최인성

▲ 박원순 만난 유시민 "모든 것 버리는 자세로.."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오늘(19일) 오전 서울 마포 국민참여당 당사를 찾아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만났다. ⓒ 최인성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오늘(19일) 마포에 있는 국민참여당 중앙당사를 방문한 박 후보는 유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서울시장으로 유시민 대표님도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게요. 너무 좋은 성함을 갖고 계셔서..."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현장음, 국민참여당 관계자) 이 자리에서 혹시 사퇴하실 생각은..." (웃음)

"저는 생각도 없지만 경기도민이라 법적으로 출마가 불가능 합니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유 대표는 이날 "한 사람의 후보, 합의된 정책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단일화를 강조하며 박 후보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참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선 "민주노동당과 통합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잘 협의해보겠다"면서도 "정치혁신을 원하는 서울시민들의 소망을 실현하는 일에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자는 공감대가 당원을 사이에 형성됐다"며 사실상 국민참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무공천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진보개혁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서 한 사람의 후보, 합의된 정책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서울시민들의 소망을 실현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버리는 자세로 임하자는 공감대가 당원들 사이에 형성이 돼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 하셔서 우리 박원순 변호사께서 야권단일후보 되시고 또 서울시장이 되셔서..."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a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참여당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유시민 대표와 덕담을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 권우성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참여당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유시민 대표와 덕담을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 권우성

 
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서울당원들이 박 후보를 매우 좋아해 후보를 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박 후보 같은 훌륭한 사람들이 서울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같이 훌륭한 분들이 (서울)시장이 되게 하는데 저희가 일조하고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 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

"네, 고맙습니다. 큰절을 한 번 해야겠는데요. (일어서서 허리 숙여 인사)"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a

국민참여당 방문한 박원순 "큰절을 해야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참여당사를 방문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박 변호사 같은 훌륭한 분이 서울시장이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덕담을 하자, 박원순 예비후보가 "큰절을 해야겠습니다"라며 일어나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 국민참여당 방문한 박원순 "큰절을 해야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참여당사를 방문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박 변호사 같은 훌륭한 분이 서울시장이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덕담을 하자, 박원순 예비후보가 "큰절을 해야겠습니다"라며 일어나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박원순 후보도 야권단일화를 강조하는 유 대표의 입장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세상이 잘못돼가고 있는데 시민사회가 기계적 정치 중립을 갖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며 자신의 정치참여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하고 꼭 같은 말씀 해주셨고요. 저는 이번이야말로 사실 분열해왔던 것을 서로 통합하고 연대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이 이렇게 근본적으로 잘못돼가고 있는데 (시민사회에서) 늘 기계적 중립으로 간다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걸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고요."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6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이번 주 안으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박원순 #유시민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참여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이 어휘력이 떨어져요"... 예상치 못한 교사의 말
  2. 2 그가 입을 열까 불안? 황당한 윤석열표 장성 인사
  3. 3 한국인들만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소름 돋는 '어메이징 코리아'
  4. 4 7세 아들이 김밥 앞에서 코 막은 사연
  5. 5 참전용사 선창에 후배해병들 화답 "윤석열 거부권? 사생결단낸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