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공포 지속... 주식 급락, 환율 상승

코스닥지수 장중 8% 내리고 환율 1200원선 위협

등록 2011.09.26 13:35수정 2011.09.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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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는 등 한국 금융시장이 여전히 공포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달러당 1190원에 근접해 심리적 방어선인 1200선을 위협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장중에 8% 폭락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4포인트(3.01%) 내린 1646.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의 공조 기대와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1.36% 오른 1720.50에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11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도 170억원의 매도 우위 상태다. 우정사업본부 중심의 '기타계'가 1164억원을, 기관은 132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에 코스피가 급락한 탓에 오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상황은 크게 나아진 것이 없다. 가시적인 지원책이 나올 때까지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33.73포인트(7.55%) 폭락한 412.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에 8%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50개 이상이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7분 현재 전날보다 18.10원 급등한 11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00원 뛴 11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169.00원으로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70원 선으로 올랐다. 오전 10시4분에는 1189원까지 솟았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유럽 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을 앞두고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50%, 일본 토픽스지수는 1.98% 각각 떨어졌다. 또 대만 가권지수 0.55%, 싱가포르지수 0.7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48% 등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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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코스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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