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어도 참는 게 인생? 이제 그만!

[저자와의 대화] 창의적 문제해결법 제시하는 <틀을 깨라> 저자 박종하

등록 2011.10.07 19:09수정 2011.10.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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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하면 큰일 나" '참는 인생'은 그만! <틀을 깨라>의 저자이자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창의력연구소 소장은 6일 오후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오마이TV - 저자와의 대화'에서 신간 <틀을 깨라>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났다. ⓒ 최인성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계단을 오르내리게 한 것, 그것은 캠페인이 아닌 바로 '재미'였습니다. 오르내릴 때마다 신기하게도 소리가 나는 '피아노 계단'은 더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을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틀을 깬 창의력이 변화를 성공시킨 겁니다.

뚱뚱한 것이 더 이상 부의 상징이 아니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제품이 주목받는 요즘. 책 <틀을 깨라>는 과거와는 다른 생각,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서 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책의 저자이자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창의력연구소 소장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오마이TV - 저자와의 대화'에서 신간 <틀을 깨라>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이날 박 소장은 '틀을 깬다'는 것은 틀을 버리는 게 아닌 더 좋은 틀을 갖기 위함이라고 운을 떼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틀을 깨라는 말은 더 좋은 틀을 만들기 위해서 '틀을 한 번 벗어나보세요'라는 의미지 '틀을 갖지 마세요' 이런 의미는 아닌 것 같거든요. '더 좋은 틀을 한번 가져보세요'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박 소장은 <틀을 깨라>에서 창의적 발상과 문제해결력을 갖추기 위해 '규칙, 정답, 확실함, 논리, 진지함, 감정, 영역, 경쟁, 어제' 이 9가지의 틀을 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틀을 깨라>의 저자이자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창의력연구소 소장은 6일 오후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오마이TV - 저자와의 대화'에서 신간 <틀을 깨라>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났다. ⓒ 최인성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진지함, 영역, 어제의 틀을 깨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지함에 매여서 정작 자신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자신이 재밌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에서 바로 창의력이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재미없어도 참고 견디는 거야, 이런 게 인생이야, 이게 나를 성공시키고 부자로 만들어줄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거거든요. 성공하거나 부자가 된 사람들은요, '네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 즐겁고 재밌게 해야지 열정이 생기고 몰입하게 되는 거야, 그래야지 창의성도 생기고 그러는 거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진지함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아닌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윽박지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너무 진지하다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런 거 있죠? 제가 생각해보면 예수천당까지는 괜찮거든요. 근데 불신지옥은 저도 별로 안 좋아해요. '야, 너 이거 안하면 지옥 가' 이렇게 사람들을 윽박지르는 것이 너무 싫더라고요, 근데 우리 스스로 나에게 그렇게 하고 있을지 몰라요, '너 이거 지금 안하면 큰일 나. 너 이거 해야 돼. 너 하고 싶은 거 하지 말고, 해야 하는 것 해' 자꾸 우리가 내면적으로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내가 만약 너무 진지하게만 해야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하고 싶은 것, 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보시라고요."

이어 박 소장은 고정관념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통해 영역의 틀을 깨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것이 그냥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섞는 것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여러 기술을 합쳐 아이폰 등을 만들어 혁신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많은 일들을 보시면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없어요. '쟤가 하는 것, 얘가 하는 것 한번 섞어 볼까?' 이런 것에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생기는 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에요.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도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기보다 저 사람 기술, 이 사람 기술을 섞은 거라고 얘기하잖아요. 두, 세 가지를 섞어보세요. 그게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방법이거든요."

<틀을 깨라>의 저자이자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창의력연구소 소장은 6일 오후 <오마이뉴스>에서 열린 '오마이TV - 저자와의 대화'에서 신간 <틀을 깨라>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났다. ⓒ 최인성


박 소장은 또 어제의 틀을 깨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며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에 신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용기를 주세요'라고 기도를 하면 그 사람한테 '뿅'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줄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줄까요? 제가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아요. 만약에 나한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이 있을까? 왜 내가 이게 안됐을까? 왜 내가 떨어졌을까? 왜 나는 여기서 밀려나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잘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창의력 멘토' 박종하 소장의 <틀을 깨라>. 창의력에 대한 딱딱하고 원론적인 설명대신 수학적 상상력과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새롭게 문제에 접근하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제시합니다. 또 여러 시각자료를 곁들여 독자들이 게임처럼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틀을깨라 #박종하 #저자와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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