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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오전 참여정부시절 환경부장관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오전 참여정부시절 환경부장관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 조정훈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대구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의 12개 선거구에 모두 30여 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시장을 찾거나 노인회를 방문하는 등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수성갑 선거구에는 김성현(한나라당), 김영우(한나라당), 김희섭(민주당), 이연재(진보신당), 김경동(무소속) 등 5명이 등록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성을 선거구에는 최경훈(친박연합), 정기조(무소속) 등 2명이 등록했다.

동구갑 선거구에는 손종익(한나라당), 송영우(통합진보당) 등 2명이, 동구을 선거구에도 구형근(무소속), 김현익(무소속) 등 2명이 등록했다.

전·현정권의 대리전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남구 선거구에는 MB정권의 실세인 박영준 정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참여정부 시절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재용 전 장관도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서구 선거구에는 곽창규, 백승정(이상 한나라당), 박재술(미래연합), 서중현(무소속) 등 4명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북구갑 선거구에는 미래희망연대 구본향씨가 유일하게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북구을 선거구에는 조영삼(한나라당), 남명선(통합진보당), 조명래(무소속), 조무호(무소속) 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달서구갑 선거구에는 김종윤, 홍지만(이상 한나라당), 김준곤(민주당) 등 3명이 등록을 마쳤고, 달서을 선거구에는 이철우(한나라당), 이원준(통합진보당) 등 2명, 달서병 선거구에는 김석준(한나라당) 후보가 유일하게 등록을 마쳤다.

달성군 선거구에는 김진향(민주당), 정우달(통합진보당) 등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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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후보들의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조정훈

▲ 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후보들의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조정훈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어 앞으로 더 많은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금뺏지를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일찍 충혼탑을 참배하고 중·남구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은 출마의 변을 통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독선과 독식, 부패와 전횡으로 기울어 민생과 서민의 삶이 고달프고 피폐해지게 마련"이라며 "대구를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시민의 머슴이 되어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수성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연재 후보도 "시민들의 변화를 바라는 의식이나 한나라당의 실정,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야권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의 혁명이 수성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12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이 독차지했지만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반한나라당 정서의 확산, 야권연대 등 19대 총선에서는 지역민심이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 체제로 바뀌고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에 바로 직행하기 위해 지역구인 달성군 선거구에 불출마 가능성도 있으며, 지역에서도 불출마할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나오느냐에 따라 예비후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19대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