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 스님 입적

등록 2012.01.02 20:25수정 2012.01.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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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2일 오후 7시55분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6세. ⓒ 연합뉴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2일 오후 7시55분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6세.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2일 오후 7시55분 정릉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6세.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관스님은 지병인 천식과 투병하다가 상태가 악화해 이날 세상을 떠났다.

 

   지관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 지난해 9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수면 치료'를 받으며 지병을 돌봤지만 고령이라 회복되지 않았다.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스님은 1953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 등을 역임했다.

 

   지관스님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꼽힌다.

 

   1991년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한 뒤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내고 있다.

 

   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종단교육공로표창(1969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년) 등 수상경력이 있다.

 

   coo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지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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