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원 수원시의원 "정미경 의원 돕고자 새누리당 탈당 결심"

"공천 근거 납득 못하겠다" 새누리당 전략공천 결과에 불만 토로

등록 2012.03.16 18:30수정 2012.03.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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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원 수원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미경 의원의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 참여해 새누리당 탈당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 정미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저도 6년간 시의원을 하며 다녀보지만, 권선구는 국책사업 같이 굵직한 현안 문제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정 의원은) 4년간 최선을 다해 여러 결과물을 낸 분이거든요."

새누리당의 4·11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정미경 국회의원(수원을, 권선구)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장원 수원시의회 의원(평동, 금호동)도 '탈당'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박 시의원은 16일 정 의원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해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박 시의원은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지난 4년 동안 이른 아침부터 밤 11시, 12시까지 지역현안을 챙겨온 분을 공천하지 않은 근거가 뭔지 납득 못하겠다"고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결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15일 정 의원 대신 배은희 비례대표 의원을 전략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에 대해 박 시의원은 "새누리당에 오신 분이 너무 지역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서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해 대처하려면 최소 2년은 걸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시의원은 '신분당선 2단계 구간(광교~호매실) 추진', '수인선 지하화 문제', '수원공군비행장 이전 타당성 용역' 등을 거론하며 "오래전부터 진행해와 이제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을 앞둔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앞으로 "(정 의원에게) 앞으로 더 지역주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역설하는 박 시의원의 말 끝에 한숨이 이어졌다.


"권선구는 정말 정직하고 깨끗한 분이 국회의원을 해야 합니다. 중앙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지역 일을 해야 해요. 정 의원은 일을 잘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중앙정치에서 홀대를 받게 됐네요. 휴~."

한편,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재선을 한 박 시의원은 현재 수원비행장 이전 및 주민피해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피크>(www.newspeak.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피크>(www.newspeak.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장원 #수원시의원 #정미경 #탈당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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