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태동, 대구 동구갑 무소속 출마 선언

"친구세습 낙하산공천 심판"... 주성영 의원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

등록 2012.03.19 17:36수정 2012.03.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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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오태동 예비후보(대구 동구갑)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류성걸 기획제정부 2차관을 낙하산 공천한데 대해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새누리당 오태동(대구 동구갑) 예비후보가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공천한 데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민을 아무 쓸모없는 장기판 졸 정도로 여기는 새누리당의 잘못된 친구세습 낙하산 공천을 보면서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하려 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새누리당을 선택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도덕적인 감동인물로 쇄신공천, 시스템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공심위는 이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또 주성영 의원에 대해 "다른 지역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자신의 고교동기동창생을 대구 동구갑 낙하산공천 후보로 결정하도록 이끌었다"며 "성매매 혐의를 받는 지역 국회의원이 이끄는 대로 결과가 도출되는 새누리당 공심위는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공천심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주성영 의원은 지난 2월 29일 총선 불출마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경북고 동기동창인 류성걸 전 차장을 자신의 지역구인 동구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하도록 공심위에 요구한 바 있다.

주성영 의원 검찰에 고발... "흑색선전으로 비방했다"

오 후보는 "구태정치의 표상이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의 소환요구를 받은 주성영 의원은 너무나도 당당히 새누리당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면서 흑색선전으로 저를 비방했다"며 이날 오전 공직자선거법상의 후보자비방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 후보는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받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검찰의 수사결과 성매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주 의원은 자신이 밝힌 대로 '목숨을 걸겠다'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예비후보 중에서 공천자가 나왔다면 승복했을 것"이라며 "공천심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국민경선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공심위에 대해 분개한다"고 말하고 이를 공감하는 후보들과의 연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역민들이 저의 진심을 아실 것"이라며 "동구 주민을 우습게 여긴 20일짜리 친구세습 낙하산공천자를 심판하고 동구에 기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티엔티뉴스(www.tnt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티엔티뉴스(www.tnt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갑 #오태동 #류성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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