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다음 정부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청년유니온 만난 민주통합당 당선자들, 청년 실업 해소 다짐

등록 2012.05.08 17:55수정 2012.05.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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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장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 청년유니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유성호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본부장 문재인)가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을 초청해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청년유니온 한지혜 위원장 및 조합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일자리 확대에 인식을 함께 하고 19대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인사말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은 "청년들이 온갖 노력을 다해도 졸업할 때는 일자리가 없고, 일자리 질도 나빠 취업 부담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청년실업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상임고문은 "다음 정부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일자리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유니온 조합원들은 저마다의 사례를 중심으로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송화선 조직팀장은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발언 중 감정이 복받친 그는 "가장 가슴 아픈 말은 '왜 더 열심히 살지 않았느냐'는 말이었다"고 말하다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업급여 지원 확대와 4대 보험 감면 정책을 부탁했다.

김영근 사무국장은 "고용노동부나 근로감독관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했다면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경 정책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청년고용할당제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관리감독 강화 ▲실업급여 수급 요건 완화 등을 담은 사회적 안정망 강화 ▲프랜차이즈 수수료 인하와 하청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영경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언제까지 절망을 팔아야하느냐"고 말한 뒤 "그만 절망을 팔고 희망을 사들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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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장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 청년유니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유니온 회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유성호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박병석, 우윤근, 박범계, 은수미, 이원욱, 장하나 국회의원 당선자는 19대 국회를 통해 청년 문제를 더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른바 '파이팅 청년일자리 정책'을 발표하고 좋은 일자리 확보와 적정 임금 보장, 청년사회안정망 확보 등을 약속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받아적은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젊은 사람들한테 희망을 주는 세상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 속의 세상을 만든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상임고문은 "우리 경제 전체는 세계 10위권이라는 마당에 서민과 젊은층만 어렵다"며 "경제 성과가 특정 계층에만 편중되면서 삶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우선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고 보다 강력한 대책을 일자리 본부 차원에서 마련해야할 것"이라며 "좋은일자리만들기본부 가동기간이 끝난 뒤에도 민주통합당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청년유니언 #민주통합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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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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