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통합진보당 문제 민주당과 협의하겠다"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밝혀... 정우택 "주요기밀접근 제한 반드시 논의돼야"

등록 2012.05.21 10:44수정 2012.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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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부정경선과 종북 논란에 휩싸여 있는 통합진보당의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 문제와 관련해 21일 "민주통합당과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협의절차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최고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원내진입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한 법률검토가 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새누리당이 원구성 협상에 이 문제를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종북논란에 대한 당내우려'를 반영하는 동시에,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로 야권연대 회의론이 일고 있는 민주통합당에 대한 공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에에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처음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전날인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들의 첫 최고위원회가 열린 이 자리에서 정우택 최고위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적 입장을 천명해 이들의 국회 입성을 강력히 막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통합진보당 사태가 미칠 영향들에 대해 사무처가 분석해서 최고위에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도 "이석기씨 등 몇 분의 등원 문제와 이들의 (상임위를 통한) 주요 기밀접근 제한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과 연계돼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경제가 상당히 위험하게 움직이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유럽의 경우 신용위기가 확산심화되는 과정에 있고, 유로존 정책기조를 갖고 프랑스와 독일이 의견조율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산 석유수입이 여의치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증시와 우리 증시가 불안한 모습 보이고 있는데, 정부가 정치권만 의식하지 말고 소신있게 전문성 발휘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새누리당 #이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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