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포 큰 식당 "음식 남으면 손님들 다 싸드려요"

달콤한 팥죽과 몽글몽글한 호박죽만 먹어도 본전은 한 셈

등록 2012.05.24 13:59수정 2012.05.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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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팥죽과 몽글몽글한 호박죽만 먹어도 본전은 한 셈이지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 조찬현


"지난해까지 4천 원 했어요, 워낙 많이 판께 남재라~. 음식은 직접 다 만들어요, 도토리묵과 청포묵도 직접 쑤어요."


주인아주머니(50·이혜련)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를 이용 음식을 조리합니다.

"배포도 커요, 아주 인심도 후해요. 저녁에 음식이 남으면 손님들 다 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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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로 먹을 수 있는 김밥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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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이 다 정말 오지고 푸짐합니다. ⓒ 조찬현


이곳에서 일을 하는 아주머니(김옥경)는 주인아주머니의 후덕한 인심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집이 정말 식사할만한 곳이라며 자랑입니다.

맛돌이 또한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진짜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사실 단돈 5천 원에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어찌 보면 횡재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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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음식을 풍족하게 제공하고도 5천원입니다. ⓒ 조찬현


생생정보통 택시 맛객에 지난 14일 소개된 맛집입니다. 전남 나주 산포면 국도변에 있습니다. 질 좋은 음식이 무려 27가지나 됩니다. 한식 뷔페식당으로 1인당 5천 원에 무한대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답니다.


정말 오지고 푸짐합니다. 이리 많은 음식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김치와 나물, 도토리묵과 꼬시래기 무침, 잡채, 김밥, 떡 등 균형과 다양성을 충족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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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주물럭 상추쌈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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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과 호박죽이 정말 맛있습니다. ⓒ 조찬현


기름에 튀겨낸 찐빵, 양배추와 드레싱, 방울토마토, 팥죽과 호박죽도 넉넉합니다. 돼지고기 주물럭, 떡볶이에 쌈채까지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냉국과 수정과도 있습니다.

이 많은 음식을 풍족하게 제공하고도 5천 원, 지난해까지만 해도 4천 원이었다니 쉬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러고도 이문이 남을까요. 이곳에서 달콤한 팥죽과 몽글몽글한 호박죽만 먹어도 본전은 한 셈이지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식부페 #호박죽 #인심 #맛돌이 #나주 산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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