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올랑드의 사회당 승리 유력?

대선 이후 한 달 만에 총선... 진보 성향 사회당, 의회도 장악할까

등록 2012.06.10 17:26수정 2012.06.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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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가 7일 새벽(현지시각)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모인 군중 앞에 나서 연설을 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프랑스가 새 대통령을 선출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총선을 치른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각) 577명의 하원의원을 뽑기 위한 1차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다.

진보 성향의 사회당은 지난 5월 대선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승리하며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끌어내고 정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의회는 아직 사르코지 정권과 함께했던 보수 성향의 대중운동연합(UMP)이 이끌고 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사회당이 제1당이 되는 것은 확실시되지만, 과반을 얻을 것인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대중운동연합은 물론 마린 르펜이 이끄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정권 견제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당 과반 획득 시 '진보' 장악... 극우정당 견제 만만치 않아

이번 의회는 새 정권 출범과 더불어 향후 5년간의 임기를 함께하게 된다. 만약 사회당이 과반을 획득하면 사실상 프랑스 정계는 진보 성향이 장악하게 되어 올랑드 대통령이 추진하는 성장 정책, 고소득자 증세 등이 더욱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대중운동연합과 국민전선의 보수 진영에 밀린다면 총리직을 내줄 수도 있다. 서로 정치 성향이 다른 인사들이 함께 섞이게 되어 올랑드 정권의 개혁 정책은 시작도 하기 전에 큰 벽에 부딪히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내가 원하고 있고, 프랑스가 나에게 요구하고 있는 변화(change)는 오직 사회당이 의회에서 과반을 얻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선거구에서 12.5% 이상 얻은 후보들을 놓고 오는 17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자를 확정한다.
#프랑스 총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중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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