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월항쟁' 기념행진 막고 참가자 5명 연행

[속보] 민족민주열사 범국민추모제 종료 후 청와대 방향 행진 막아서

등록 2012.06.10 17:26수정 2012.06.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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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찰이 '6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진을 막고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 최지용


경찰이 '6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진을 막고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6월 민주화운동 25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민족민주열사 범국민추모제가 끝난 후 참가자 2000여 명은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민중올레)을 시작했다.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한 후 백혈병 등 불치병을 앓고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구 삼성본관을 향했던 행진대열은 이후 청와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까지 갈 예정이었던 행진대열은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차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5명이 연행돼 경찰버스에 실렸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이 경찰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후에도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 더 많은 연행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열은 오후 5시 30분 현재 청계광장 인근에서 경찰 병력에 의해 막혀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6월항쟁25주년행사국민추진위원회' 주최로 610명이 무대에 오르는 시민대합창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10일 오후 경찰이 '6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행진을 막고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 최지용


#6월항쟁 #청와대 #배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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