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집권 사회당 압승 전망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단독 과반 확보... 개혁 정책 힘 얻는다

등록 2012.06.18 09:40수정 2012.06.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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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집권 사회당이 압승을 거두며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TNS 소프레스, 입소스 등 여론조사기관이 18일(한국시각) 총선 결선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사회당이 하원 577석 중 과반인 289석을 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은 307~32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녹색당, 좌파전선 등과의 연립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의회를 이끌 수 있게 되었다. 녹색당은 18~24석, 좌파전선은 9~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달 전 대선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승리한 데 이어 총선까지 승리한 사회당은 이로써 19년 만에 대권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데 성공하며 성장 주도, 고소득층 증세, 최저임금 인상 등의 개혁 추진이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장 마르크 아이로 총리는 "우리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모든 힘을 모아서 프랑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총선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전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을 비롯한 우파 진영은 212~234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됐다. 

하지만 사회당과 대중운동연합의 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1~4석을 얻어 26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극우 정치인 장 마리 르펜이 만든 프랑스 민족주의 정당 국민전선은 2002년 대선에서 2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당시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졌고 대(代)를 이어 정당을 이끌며 주류 정치에 대항해왔다.

국민전선은 이번 총선에서 르펜 대표의 딸 마린 르펜, 손녀 마리옹 마레샬 르펜 등을 앞세워 이민자 입국 제한, 보호무역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프랑스 총선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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