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적 희귀 '긴꼬리딱새', 창원 낙화산 번식

등록 2012.07.02 12:04수정 2012.07.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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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희귀 조류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여름철새 '긴꼬리딱새'(학명 Terpsiphone atrocaudata)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해 화제다.

'삼광조'라 불리기도 하는 긴꼬리딱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위기근접종(NT)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 II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귀한 새다.

수컷은 몸길이는 45㎝이며 암컷은 18㎝로 머리와 가슴, 허리는 자주 빛이 띤 검은색이고 등은 자주 빛을 띤 흑갈색이다. 꼬리는 매우 길어 몸의 두 배에 달하고 색깔은 자주 빛이 도는 흑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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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세계적 희귀새인 '긴꼬리딱새'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수컷이 포란하는 모습.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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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세계적 희귀새인 '긴꼬리딱새'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암컷 포란 모습. ⓒ 최종수


부리와 눈 테는 신비한 코발드 블루로 한껏 화장을 하여 신비로움을 연출한다. 암컷의 꼬리는 수컷에 비해 짧고 등과 날개 그리고 꼬리는 갈색이다.

그동안 제주도․거제도 등 주로 남부지역에서 발견됐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숲이 우거진 그늘에 서식해 좀처럼 보기 어렵다.

수컷은 꼬리가 매우 길어 45㎝, 암컷은 수컷보다 꼬리가 짧아 18㎝ 정도이며 부리와 눈의 테두리가 코발트 블루색이다. 숲속 깊은 곳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거의 볼 수 없는 매우 귀한 새로 최근 탐조인의 증가로 긴꼬리딱새의 목격이 잦아지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에 따르면, 낙화산에서는 6월 3일 처음 이 새가 목격되었고, 6월 29일과 27일 동안 새 부부는 3마리의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최종수씨는 "긴꼬리딱새 부부가 안전하게 새끼를 키워 자연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면서 "너무도 작은 몸으로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우리나라로 찾아와 새로운 생명탄생의 기쁨을 안겨준 생명콘서트는 긴 여운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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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세계적 희귀새인 '긴꼬리딱새'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수컷.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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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세계적 희귀새인 '긴꼬리딱새'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수컷. ⓒ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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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세계적 희귀새인 '긴꼬리딱새'가 경남 창원 내서읍 낙화산에서 번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암컷. ⓒ 최종수


#긴꼬리딱새 #한국조류보호협회 #여름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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