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들에게 추천하고픈 보양식, 이겁니다

무더위와 열대야 이겨내는 데 붕장어만한 음식도 드물 터

등록 2012.08.06 09:55수정 2012.08.06 09:59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붕장어구이는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추천하고픈 여름철 보양식이다. ⓒ 조찬현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날마다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새벽에 열리는 경기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돼도 요즘 살맛난다. 파이팅 코리아! 대한민국 만세다.


지난 7월 27일 시작한 올림픽은 12일까지 계속된다. 203개국 1만2000여 명의 선수 가운데 한국은 22개 종목 24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특히 한국 축구사상 처음 올림픽 4강을 일궈낸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 

a

붕장어구이 2인분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추천하고픈 여름철 보양식이 있다. 바로 붕장어 소금구이다. 실내는 장어 굽는 냄새와 참숯향이 가득하다. 펄펄 뛰는 장어만큼이나 사람들도 함께 퍼덕인다.

무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내는 데 붕장어만한 음식도 드물 터, 이 녀석 알고 보면 자연에서 온 천연보양식이다. 기 충전에 아주 그만이라는 것이다. 후끈한 열기의 숯불에 붕장어를 노릇하게 구워낸다.

무더위에 지친 당신, 붕장어구이 한 점이 기운이 펄펄

a

붕장어구이 2인분이다. ⓒ 조찬현


a

‘붕장어는 맛이 있고 정력에 좋다’는 기록이 정약전의<자산어보>에도 있다. ⓒ 조찬현


숯불 위에서 굽고 있는 커다란 장어를 보기만 해도 기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이곳은 여수에서 장어 요리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장어 요리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그런 집이다.


붕장어는 비타민A가 많아 야맹증 치료와 시력 보호에 좋다. 또한 머리를 맑게 하고 노화방지는 물론 정력 보강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옛 문헌을 살펴보면 허준의 <동의보감>에 '붕장어는 영양실조와 허약체질에 좋고 각종 상처를 치료하는 데도 효력이 있다'고 적혀 있다. '붕장어는 맛이 있고 정력에 좋다'는 기록 역시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실려 있다.

a

기름장이나 부추와 먹어도 좋다. 이때 고소한 풍미가 배가된다. ⓒ 조찬현


a

공기밥을 주문하면 공기밥과 구수한 누룽지, 장어탕이 선보인다. ⓒ 조찬현


노릇하게 구워내 상추 한 잎, 장어구이 한 점, 부추와 마늘을 올려 쌈을 하면 별미다. 한잔 술이 곁들여지면 금상첨화다. 취향에 따라 기름장에 그냥 먹어도 좋다. 이때 고소한 풍미가 배가된다.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낸 갓나물과 큼지막한 깍두기, 배추김치 등도 맛깔나다.

1천 원만 추가하면 식사가 차려진다. 공기밥과 구수한 누룽지, 장어탕이 모습을 드러낸다. 풍성한 상차림. 올 여름 기 충전에는 붕장어구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추천하고픈 음식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붕장어구이 #천연보양식 #2012런던올림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2. 2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3. 3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4. 4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