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권노갑·김옥두 등 동교동계 고문 위촉

등록 2012.10.08 16:17수정 2012.10.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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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류지복 나확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8일 선대위 추가 인선을 통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인사를 고문단으로 위촉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동교동계인 권노갑 김상현 김옥두 이용희 전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구(舊) 민주계인 박상천 장상 전 의원도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 후보가 이들을 대거 고문단에 포함시킨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한광옥 전 의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캠프로 이동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전 의원의 새누리당행이 발표된 이후 동교동계가 박 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문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세력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날 고문단 명단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문희상 정대철 신기남 한명숙 이부영 오충일 전 당 대표, 박병석 국회 부의장, 허정도 경남생명의숲 공동대표,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진 대변인은 "고문단에는 당 상임고문과 5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 국회부의장은 물론 경선캠프에서 고문을 활동하던 분을 모셨다"며 "문 후보의 정치행보와 선거운동, 정책이 한층 안정감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또 국민통합추진위 부위원장에 주승용 배기운 백재현 이찬열 백군기 전정희 의원, 총무본부 부본부장에 김기식 의원, 기획본부 부본부장에 김윤덕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캠프 부본부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문재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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