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0년 안에 '세계 최대 석유생산국' 등극

IEA, 국제 원유 수요량 지속적 증가... 이라크, 두 번째 수출국 될 듯

등록 2012.11.13 10:02수정 2012.1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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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되리라 예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IEA는 특히 원유 채취 기술의 향상으로 미국 북미 지역에서 세일 암반(shale rock)을 통해 추출하는 가스와 원유의 생산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 지역이 앞으로 원유 최대 수출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14%가 증가하여 하루에 5백8십만 배럴 이상을 생산했으며 같은 기간 천연가스의 생산량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은 원유의 20%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2030년을 전후하여 완전한 자립을 이룬 후 순수 원유 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980만 배럴이었고, 미국은 하루 평균 67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르면 오는 2020년 안에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더욱 많은 원유를 생산해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이라크가 아시아 경제의 빠른 성장에 따른 수요에 힘입어 2030년 전에 세계 두 번째의 원유 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보고서는 2035년까지 세계 원유 수요량은 다른 개발도상국들의 수요 감소에도 중국, 인도, 극동지역의 꾸준한 경제 성장으로 수요가 30% 이상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이상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원유 생산국 #국제에너지기구 #국제 유가 #미국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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