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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낯선 사람 효과>... '관계'와 '성공'의 방식이 바뀌었다

등록 2012.11.18 17:31수정 2012.1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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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 흐름출판

인간(人間)이란 글자에서 묻어나는 의미 그대로 '사람(人)'과 '사람(人)' '사이(間)'의 관계이다. 바꿔 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혼자서는 존재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인간(人間)이라는 단어 조차도 최소한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야 완벽한 단어가 된다. 우리는 일생 동안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끊임 없이 관계를 맺고, 이어가며 살아간다. 때로는 가족, 연인 등과 같은 강한 연결로 혹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약한 연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메우는 관계는 다양하다.

리처드 코치와 그렉 록우드는 <낯선 사람 효과>에서 인간(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이에 기인한 기회에 대해 분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6단계 분리이론, 강한 연결, 약한 연결, 허브, 슈퍼커넥터, 그리고 네트워크 이론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설명과 예를 통해서 쉽고도 명쾌하게 풀어낸다. 네트워크 이론은 많은 사회학자, 수학자, 물리학자들이 연구한 분야로, 간단히 말해 '인간관계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요소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저자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학문으로서의 복잡한 이론 설명이 아닌, 역사 속에서 또는 근 현대에 일어난 사건들과 현상을 통해 독자들에게 관계와 네트워크 이론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허브(조직 또는 시스템, 이 부분을 언급할 때 책에서는 기업, 직장을 의미)'를 떠나지 못하면 우리는 고립되고 말 것이라는 설명에서는, 더 이상 만족감을 채워주지 못하는 직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을 한탄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뭇 현대인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많은 이들이 '허브'의 중력으로 말미암아 조직에 갇히고, 그 안에서 망설임과 후회를 반복하다가 기회는 날아가 버리고 만다. 날아가 버린 기회에 이내 좌절하고 더욱더 허브의 올가미에 갇히고 만다. 밝은 미래는 더 이상 꿈꿀 수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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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란?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반드시 우리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처럼, 실은 일상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인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기회와 정보, 혁신의 가능성을 훨씬 더 많이 제공한다. ⓒ Liah


항상 가깝고 친밀한 관계만이 우리 삶에 이로운 것은 아니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또한 다각화된 사회에서 득이 되는 사람과 허브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우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도구 자체가 곧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엔드-게이밍'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이는 10년 내에 스스로 들어가고 싶은 허브의 형태를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리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에 대해 늘 염두 해두고 낯선 사람들과 얽히며 스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면 삶을 풍요로워 질 것이고, 우리는 '엔드-게이밍'의 승자(勝者)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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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북트레일러 ⓒ 흐름출판


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흐름출판, 2012


#낯선 사람 효과 #리처드 코치 #그렉 록우드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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