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여론조사에서 근접 수치만 나와도 문재인 승리"

[이털남 241회] 이목희 민주통합당 대선 캠프 기획본부장

등록 2012.12.12 16:07수정 2012.12.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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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선후보 TV토론. ⓒ 사진공동취재단


18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 대선 판세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거리다. 안 전 후보 사퇴이후 상당기간 여론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뒤쳐진 모습을 보여주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3일의 여론조사 결과 최종 공표를 목전에 두고 박 후보를 서서히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선 결과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 정국 내내 진행되던 여론조사는 대선 6일 전인 13일 이후부터 공표가 금지된다. 이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대선 막판 민심에 반영되면서 최종 득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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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에 출연한 이목희 민주통합당 대선 캠프 기획본부장은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에서 두 후보가 근접한 수치가 나오면 저희가 이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격차를 상당한 속도로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비록 현재는 지지율에서 뒤쳐지고 있지만 추세 상으로 끝내 이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권교체 바라는 사람이 더 많다... 박 후보, 지지율 상승할 것 별로 없다"

이어 이 본부장은 "우선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많고, 박 후보는 지지율 상승할 것이 별로 없는 반면 문 후보는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야권의 전통적인 숨은 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마지막 발표에서) 근접한 결과가 나오면 최종 승리는 문 후보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후보 사퇴 이후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문 후보가 제대로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동층이 되거나 박 후보 지지로 넘어간 그 유권자들을 제대로 끌어 모으는 것도 관건 가운데 하나다. 이에 이 본부장은 "아무래도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 민주당이 미덥지 못한 것 같지만 저희의 부족함이 안 전 후보의 지원활동과 국민연대의 활동을 통해 채워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투표율의 완전한 교차역전인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투표율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2~3%P 차이가 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구체적 수치를 놓고 일희일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자체 조사를 분석했을 때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가능성이 높은 데에는 대략 다섯 가지 정도의 요인이 있다"며 승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첫째로 안 전 후보의 지원 활동이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층들에게 설득력이 높을 것이란 점과 둘째로 재외국민 투표율이 상상 이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아 투표율이 언론 예측 보다는 많을 것이란 점을 들었다.

또한 2차 TV 토론에서 보여 줬던 미래 비전과 민생 캠페인에 희망이 있다는 점과 한 번의 TV 토론이 더 남아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국민연대의 출범으로 문 후보 지지 활동과 투표 참여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으로 보아 투표율이 점차 상승하고 지지율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로 잡히지 않는 바닥 민심이 바야흐로 분출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부산 유세나 군포 유세 등에서 잘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참 많은 분들이 오셨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서 여론조사로는 잡히지 않는 바닥 민심과 젊은 층의 역동성이 바야흐로 분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민주통합당 내 친노 인사들의 거취에 대해 새로운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만약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그간 여러모로 문제가 되어 국민들에게 외면당해 온 친노 인사들이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노라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선언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 본부장은 "정치를 바르게 한다는 것은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고 또한 그 응답은 신속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본부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도 아니고 무엇도 아니고 국민의 역동성"이라며 "대중의 역동성이란 것은 발휘되기 시작하면 정말 세상을 깜짝 놀랄만하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제가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했던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득표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란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털남 #대선 #문재인 #여론조사 #이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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