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간층 투표포기" 발언에 누리꾼 비난

"김무성 사퇴해야"

등록 2012.12.16 18:43수정 2012.12.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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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략은 중간층이 '이쪽도 저쪽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본부장이 16일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한 말입니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양쪽을 지지하는 지지율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직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지금이면 벌써 어느 한쪽을 정하고 이미 양쪽으로 지지를 다 한 상태로, 남은 중간층만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50대 이상 60, 70대 투표율이 보통 70%를 넘어 거의 80%대다. 그런데 20~30대는 얼마인줄 아나? 한 50%대? 그 정도 밖에 안된다. 투표율이 70%가 되려면 젊은층이 그정도 나와줘야 된다는 건데 그게 가능할까? 난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이 바라는 투표율 70%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그는 "젊은층들은 보통 굉장히 사회 자체를 불안하게 보는 세대"라며 "그 세대들이 투표장에 나오기 위해선 어떤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가 그런 확신을 주나?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젋은층을 '불안세력'으로까지 본 것입니다.

발언 사실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madh****는 "이 말에 젊은층이 투표로 답해야 하겠네요^^"라고해 투표를 통해 심판하자고 호소했습니다. @lotusr****는 "박근혜 측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싫어 하나봐요"라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erma***는 "아 뭔 소린지 모르겠어 귀찮아 하면서 투표를 안하게 만드는 게 저쪽 '전략'"이라며 "그러니까 당신의 '보이콧'은 당신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전략에 말려든 결과라고, 김무성씨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거"라고 했습니다. 즉 젊은층과 중도층이 투표를 포기한 것은 새누리당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니 절대 말려들지 말고 꼭 투표하자는 호소입니다.

@JinIn****도 "새누리 전략은 투표 방해", @Izad**** "새누리당 선대위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그만 '내심'을 털어놓았네요"라고 했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unheim) 올린 글에서 "김무성, 그러잖아도 입으로 사고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았는데, 드디어 망언을 했군요. 유권자 혼란시켜 투표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게 공당에서 내놓을 수 있는 소린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는 것이 전락이라는 정당이 과연 공당인지 묻고 싶습니다. 투표하라고 독려하지는 못할 망정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전락이라면 집권세력 될 자격이 없습니다. 중도층과 젊은층 투표를 바라지 않는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중도충 투표포기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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