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원 전 의원, 젖가슴 노출사진 투표독려 논란

문재인 선대위 조직특보 사퇴... 새누리당 "음란홍보물로 여성인권에 상처"

등록 2012.12.18 20:57수정 2012.1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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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원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여성의 가슴에 투표 독려 글이 적힌 사진을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조직특보를 맡고 있던 한 전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특보직에서 물러났다. 

18일 오후 새누리당 대변인실에는 한 전 의원이 문제의 사진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는 방식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한 여성의 가슴이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었다. 가슴 위쪽에는 '투표하세요. 12·19. 나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날 오후 트위터에도 한 전 의원이 음란 사진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는 문제제기와 함께 해당 사진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캡쳐 사진이 퍼졌다. 카카오톡 대화창에 발신인은 '한광원 의원'이었다.

한광원 "물의 일으켜 죄송"... 새누리 "여성 유권자에 대한 성폭력"

논란이 일자 한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문제의 사진은 18일 오전 지인에게 카톡(카카오톡)으로 받은 것입니다, 아무리 투표 독려라지만 이런 사진도 찍어 올리는구나 하고 몇몇 알고 지내는 분들께 카톡으로 보냈으나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경위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은 "민주당이 음란 홍보물로 여성들의 인권에 상처를 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근혜 후보 캠프 정옥임 대변인은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 한 여성 비하 음란물까지 만들어 유포하는 문재인 후보 측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이는 대한민국 여성 유권자에 대한 성폭력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권력에 눈이 멀어 여성 비하도 마다 않는 민주당 인사의 행태, 이게 사람 먼저란 말이냐"며 "지금이라도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거두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결국 한 전 의원은 문재인 후보 선대위 조직특보에서 사퇴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7시 13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선거 직책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광원 #정옥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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