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완료'

OPCW "화학무기 시설 파괴 검증... 보유한 화학무기도 내년까지 폐기"

등록 2013.11.01 08:21수정 2013.11.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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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모두 파괴했다.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3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 작업을 완료했다"며 "OPCW 사찰팀이 파괴 작업의 모든 과정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OPCW는 "전체 화학무기 생산시설 23곳 가운데 21곳을 검사했고, 나머지 2곳은 너무 위험하여 방문하지 못했지만 모든 장비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리아는 더 이상 화학무기를 생산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생산했던 약 1천 메트릭톤(Mt) 규모의 화학무기는 아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모두 폐기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8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무려 130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지자 국제사회의 군사 공격 경고까지 받았고,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여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를 주도했다.

또한 시리아는 OPCW의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을 신청했고, 최근 효력이 공식 발효하면서 따라 정식 회원국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OPCE 회원국은 190개국으로 늘었다.

시리아 외무부는 "화학무기 생산시설 파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우리는 시리아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건설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 작업을 이끌고 있는 국제기구 OPCW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리아 #화학무기 #O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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