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임단협 타결로 파업 철회

오전 2시 10분 비정규직 정규직회 등 잠정안 합의

등록 2013.11.21 11:32수정 2013.11.21 11:32
0
원고료로 응원
파업 직전까지 갔던 경북대병원 노사간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돼 정상 운영한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21일 오전 2시 1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여 칠곡경북대병원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인력충원, 총액임금 2.8%(공무원 기본급 연동) 인상, 월 수당 3만 원 등의 핵심 요구안에 합의했다.

그동안 경북대병원노조는 11차례의 임단협을 통해 협상을 벌였으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않자 지난 15일 70.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20일 오후 파업전야제를 열고 21일 오전 7시30분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번 노사간 가장 큰 쟁점중 하나였던 칠곡분원의 비정규직에 대해 본원에서 1년 동안 임시직으로 고용하고 이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병원에 근무하는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2014년 상반기 중 노동조합과 협의해 정규직화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적정인력 충원과 관련해 30명의 간호인력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노조는 "칠곡경북대병원 비정규직 해고철회 요구는 2013년 임단협의 핵심요구사항"이라며 "정규직 노동조합과 하청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해고철회를 공동 의제로 해 파업투쟁까지 결의하고 합의에 이른 것은 모범적 투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노조는 "경북대병원이 대구경북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의료공공성 확대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시할 것"이라며 "무리한 병원 확대로 비정규직을 양산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아내는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파업철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2. 2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3. 3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4. 4 "개발도상국 대통령 기념사인가"... 윤 대통령 5·18기념사, 쏟아지는 혹평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