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선, 벙어리 공주시의회 의원들... '맹비난'

16일, 무삭감 예산통과 관련 기자회견

등록 2013.12.18 16:51수정 2013.12.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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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공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1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도 예산안 '계수조정 2차 집계 결과'를 발표하며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김자경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17일 공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 갖고, 5200여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단 1000만 원 삭감을 위해 한 달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한 의원들을 비난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은 "시의회가 5200여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중 고작 1000만원을 깎으려고 한 달여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를 했느냐?며 한심하다"고 의원들을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했다.

공주시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포상금 3500만 원을 받았다. 이에 이열하 수도과장이 그 중 '1000만원으로 대체할 것이니 삭감해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16일 열린 '공주시 2014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에서 1000만원(수도과 특별회계 하수도 업무관련 국외여비)을 삭감했다.

이 부의장은 또, 못자리용 인공상토 예산 11억원에 대해서도 "매년 11억원씩 예산이 올라와 통과가 됐었다. 그런데 올해는 농촌인구(의당·장기·반포)가 세종시로 편입되었으므로, 1억원 삭감해서 10억 원을 해야 된다고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액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주경찰서가 시민들의 치안을 위한 방범용 CCTV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김관태 공주경찰서장이 직접 의회를 찾아와 의원들한테 브리핑을 했다. 이에 시가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요구한 예산 16억2000만원에 대해 시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2억원 만 배정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도 뒷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달 간 행감과 예산심의를 하면서 '예산낭비'라고 질타 해놓고 왜 예산을 다 통과 시키는지 알 수 없다. 계수조정 결과 원안을 100%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을 대신해 집행부를 감독·견제해야 하는데 과연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이라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 모두가 시민을 무서워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본 의원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이번 '공주시 2014년도 예산안심의'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자아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케이뉴스(GKNEWS)에도 실렸습니다.
#지케이뉴스(GKNEWS) #공주시의회 #공주시 2014년도 예산안심의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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