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하는데 군사훈련한다고?"

6.15경남본부·경남진보연합 '30일 평화행동' 돌입

등록 2014.02.11 15:23수정 2014.0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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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전쟁연습 중단으로 한반도 평화의 봄을 맞이하자."

진보단체들이 '군사훈련중단-남북관계개선 30일 평화행동'을 선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준)은 1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한-미 연합사는 오는 24일부터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진행한다. 또 최근 미국은 전략폭격기 B-52를 서해(군산․직도)에 출격시켜 훈련했다. 최근 남북이산가족 상봉(2월 25~26일) 합의가 나온 가운데, 군사훈련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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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은 11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훈련 중단, 남북관계 개선 '30일 평화행동'"을 선포했다. ⓒ 윤성효


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정부는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훈련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매년 2월 말 시작되는 한미연합 키 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은 북한 정권 붕괴, 북한군 격멸, 평양 점령 등을 상정한 적대적이고 공격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갈등을 격화시키는 주 요인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북-미, 북-일간 관계개선을 위해서도 마땅히 중단되거나, 위협적이지 않은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어야 할 '연습'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산가족 상봉이 그저 정부의 성과를 과시하는 일회성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이를 시작으로 하여 지속된 만남과 교류, 협력을 통한 전면적인 관계개선과 평화협상이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30일 평화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점심시간마다 주요 지점에서 '릴레이 1인 평화시위'를 벌이고, 오는 19일 지역 100곳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인다. 또 이들은 '전쟁연습 중단 평화인증샷'에 이어 오는 25일 '전쟁연습 중단' 등을 외치며 국민파업을 벌이고, 3월 1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반일평화 3․1만세 대행진' 행사를 연다.
#평화행동 #경남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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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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