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신 밥에 쓱싹쓱싹... 봄의 미각 바지락초무침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음식, 상큼하면서 새콤달콤한 바지락초무침

등록 2014.03.18 11:22수정 2014.03.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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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에 입맛이 확 살아나는 봄 빛깔의 바지락초무침입니다. ⓒ 조찬현


봄철에 먹는 바지락초무침은 봄의 미각이지요. 상큼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에 입맛이 확 살아납니다. 커다란 접시에 담아낸 화사한 봄 빛깔의 바지락초무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행복감이 전해져오는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봄 음식입니다.


살짝 데쳐낸 바지락살에 애호박과 양파, 대파, 미나리, 오이, 당근 등을 넣고 식초와 맛술, 설탕, 고추장 등의 양념에 버무려 냈습니다. 바지락을 데칠 때는 해감이 잘된 바지락에 청주를 살짝 붓고 쫄깃한 식감을 잘 살려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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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초무침은 봄의 미각이지요. ⓒ 조찬현


바지락초무침은 뜨신 밥과 함께 대접에 쓱쓱 비벼내야 제맛입니다. 대부분의 업소에서 김가루와 참기름을 내주지만 이때 참기름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답니다. 그래야 바지락초무침의 상큼한 맛이 더합니다.

이곳은 맛의 일번지로 불리는 전남 강진의 저두맛집입니다. 벌써부터 식당은 봄의 미각을 찾아 내려온 미식가들로 붐빕니다. 근처에 있는 가우도 섬 출렁다리는 봄맞이 나온 인파들로 인해 쉼 없이 출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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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도 섬 출렁다리는 봄맞이 나온 인파들로 인해 쉼 없이 출렁입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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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을 품은 드러난 갯벌과 가우도 섬에서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집니다. ⓒ 조찬현


초록을 품은 드러난 갯벌과 가우도 섬에서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집니다. 아낙이 허리춤에 바구니를 매달고 갯것을 하기 위해 바다로 향합니다. 여행객들은 카메라에 봄을 담느라 여기저기 기웃대며 꿀벌처럼 분주합니다. 식당 실내에서도 가우도 풍경이 앞마당인 듯 한눈에 들어옵니다.

백합과의 조개인 바지락은 민물이 섞이는 바다의 모래펄에 삽니다. 된장과 궁합이 잘 맞지요. 된장은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입니다.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와 간 해독은 물론 빈혈예방과 허약체질 개선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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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미각 저두 맛집 바지락초무침 상차림이랍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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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초무침은 뜨신 밥과 함께 대접에 쓱쓱 비벼내야 제맛입니다. ⓒ 조찬현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바지락초무침이 한몫 단단히 합니다. 접시 가득한 한상 이면 4명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식사 전에 내오는 새꼬막의 맛도 괜찮은데요. 파래김치, 유채나물, 시금치나물 등이 봄 향기를 더해줍니다.

맛의 고장 전남 강진의 맛을 한껏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봄철에 먹는 바지락 초무침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으세요. 식후에 가우도 섬 탐방도 볼거리랍니다. 출렁다리의 낭만이 있는 이 섬은 낚시공원과 탐방로 등이 잘 가꾸어진 해상관광명소랍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바지락초무침 #저두맛집 #강진 맛집 #남도답사1번지 #가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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