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TSB "한국 요청하면 사고원인 조사 돕겠다"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 애도

등록 2014.04.22 08:35수정 2014.04.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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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러 허스먼 미국 NTSB 위원장. ⓒ NTSB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한국이 요청하면 '세월호'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데버러 허스먼 NTSB 위원장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허스먼 위원장은 "한국에서 많은 학생이 희생을 당한 비극에 가슴이 아프고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사고를 조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사고도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당국과 연락했다"고 밝혔다.

허스먼 위원장은 "침몰한 선박은 한국 소유이고, 한국의 조사 영역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이번 조사에 관해 한국의 리더십을 존중하며, 한국 측이 요청하면 본격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사고 조사 책임자이기도 했던 허스먼 위원장은 곧 국가안전위원회(NS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다.

이 밖에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의 요청이 오면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등의 구조작업 파견을 강구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생존자가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블라디미르 푸치코프 장관 역시 한국 정부에 위로 전문을 보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특수 구조장비와 잘 훈련된 잠수부들을 언제든지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 #데버러 허스먼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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