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진도 해상 침몰 여객선 '세월호' 승객 무사생환 기원 촛불기도'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서 있다.
윤성효
시민분향소도 곳곳에 설치된다. 경남지역 시민사회진영은 '세월호 희생자 시민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곳곳에 시민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창원지역 시민분향소는 정우상가 앞에 마련되는데, 우천 관계로 합동조문은 29일로 미뤄졌다.
정우상가 앞에서는 5월 2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추모촛불이 밝혀진다. 이곳에서는 5월 2일 저녁 '시민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김해지역에도 시민분향소가 설치된다. '세월호 희생자 김해시민 추모위'는 28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분향소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해시민분향소는 김해시민의종 맞은편에 마련되어 5월 4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30분 시민분향소 주변에서는 "실종자 생환기원, 희생자 추모 촛불제"가 열린다.
김해시민추모위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많은 목숨을 잃었고 아직도 많은 생명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 있으며, 또 참사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관계자들의 부정과 무능으로 인해 비통함은 국민적 분노로 치닫고 있다"며 "눈물만 흘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시민들의 마음은 전국적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역에서 촛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마음은 국민적 추모 열기로 이어져 안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분향소가 마련되고 있다"며 "우리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희생자 사천시민 추모위'도 구성되었다. 시민분향소는 삼천포공설운동장 입구 일반노조사무실 쪽에 차려졌고,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추모촛불이 밝혀진다.
사천시민추모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희생자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이 안타까움과 슬픔에 잠겨 있다"며 "터무니없는 참사와 정부의 무능한 재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져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많은 승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창원에서는 18일부터 '무사생환 촛불기도'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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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참사에 비통"... 경남 곳곳 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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